볼보트럭코리아가 경기도 화성의 소방특장업체 에프원텍과 협력해 제작한 국내 1호 ‘FL 4x4 험지용 소방펌프차’를 출고했다. 이번 차량은 볼보의 험지 대응 중형 트럭 FL 4x4를 기반으로 제작된 맞춤형 소방차로, 특수 지형과 극한 현장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반 모델인 볼보 FL 4x4는 280마력(206kW) 엔진과 1,050N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8단 자동변속기와 4×4 구동 시스템을 조합해 거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동력 전달이 가능하며, 싱글 오프로드 타이어와 높은 지상고, 스틸 범퍼 구성으로 도강 능력과 험지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소방·구난 현장 대응을 위해 설계된 크루 캡(Crew Cab)은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유럽 기준의 고강도 프레임 구조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5mm 스틸 언더커버, 미끄럼 방지 스텝, 3단 리어 스텝 등 실전 투입을 고려한 편의 요소도 반영됐다. 루프형 에어컨, 전동 틸팅 캡, 헤드램프 보호 커버 등 유지관리 편의성도 강화된 점이다.
이번 소방펌프차는 에프원텍의 특장 기술을 반영해 현장 환경에 맞춰 최적화됐다. 7.3m 길이와 2.5m 폭, 3.5m 이하 높이로 구성된 컴팩트한 차체는 협소한 산악 도로나 비포장 구간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알루미늄 프로파일 바디로 경량화를 실현했고, 볼보 엔진 PTO와 변속기 PTO 두 가지 옵션을 통해 물 펌프와 유압 펌프 구동 시 안정적인 출력을 제공한다.
소방 장비 구성도 강화됐다. 3,500L 물탱크, 분당 최대 2,000리터 방수와 400리터 고압 방수가 가능한 소방펌프를 탑재해 장시간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상부 자동 방수총과 전방 범퍼 장착형 방수총은 주행 중에도 안정적 방수가 가능해 초기 화재 대응력도 높였다.
이외에도 최대 30m 길이·5.4톤 견인력을 가진 전동 윈치, 140bar 고압 플런저 펌프, 9리터 공기호흡장치, 150W급 조명, 무소음 발전기 등 다양한 장비가 탑재되어 험난한 지형과 야간 구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구성됐다.
볼보트럭코리아는 “FL 4x4는 험난한 환경에서 높은 내구성과 주행 안정성을 갖춘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특수목적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프원텍 역시 “볼보 FL 4x4의 주행 성능과 특장 기술의 결합으로 국내 현장에 적합한 소방펌프차를 제작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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