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첫 전동화 전용 PBV ‘더 기아 PV5(The Kia PV5)’가 해외 주요 상용차 시상식에서 잇달아 최고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영국 상용차 전문 매체 *왓 밴(What Van?)*이 주관한 ‘2026 왓 밴 어워즈’에서 PV5 카고 모델이 ‘올해의 밴(Van of the Year)’과 ‘올해의 콤팩트 밴(Compact Van of the Year)’을 동시에 수상하며 중심 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왓 밴 어워즈 2관왕…“정교하게 개발된 전기 밴”
왓 밴 어워즈는 영국 경상용차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매년 최고의 기업과 모델을 선정한다. PV5는 지난해 ‘주목할 모델(One to Watch)’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최고상을 휩쓸며 2년 연속 존재감을 드러냈다.
왓 밴 편집장 제임스 댈러스는 “PV5 카고는 철저한 연구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개발된 전기 밴이며, 설계 유연성과 우수한 주행거리로 단숨에 동급 최상위권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기아 영국 법인 대표 폴 필폿은 “유연한 플랫폼과 첨단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PV5는 새로운 시대의 경상용차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기아는 전동화를 기반으로 영국 상용차 시장에서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10점 만점·기네스 등재…리뷰와 기록도 석권
PV5는 지난 11월 왓 밴 리뷰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정밀한 핸들링, 실용적 디자인, 정숙성 등 전반적인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올해 왓 밴의 전기 경상용차 리뷰 중 유일한 만점이다.
뿐만 아니라 PV5 카고는 최대 적재중량을 싣고 1회 충전 기준 693.38km를 주행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전기 경상용차 부문의 주행 효율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세계 올해의 밴·탑기어 어워즈까지…연속 수상 기록
PV5는 지난 19일 ‘2026 세계 올해의 밴(World Van of the Year)’을 수상하며 한국 브랜드 최초,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 최초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무엇보다 심사위원 26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를 확고히 증명했다.
더불어 PV5 패신저 모델은 영국 *탑기어(TOP GEAR)*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기존에 SUV나 세단이 차지해온 부문에서 밴 형태의 차량이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가족 이동 패턴의 변화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영역을 포용한 결과다.
PBV 전용 플랫폼 기반 ‘기아의 새로운 중추 모델’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모듈 확장성과 실내 공간 설계를 최적화해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상업용 비즈니스 환경에서 높은 활용도를 제공한다.
기아는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PBV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는 단계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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