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G-클래스 카브리올레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의 오픈톱 버전이 약 10년 만에 부활하는 것으로, 출시 시점은 2025년 중반이 유력하다.
이번 신형 카브리올레는 오스트리아에서 도로와 트랙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이후 스웨덴으로 이동해 혹한·오프로드 환경 테스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신형 카브리올레는 전기 EQG가 아닌 내연기관 G-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ICE G-클래스 라인업은 3.0리터 직렬 6기통 디젤(362마력)을 사용하는 G450d, 3.0리터 가솔린 터보 6기통(443마력)의 G500, 그리고 4.0리터 V8 트윈터보(577마력)를 탑재한 G63 등으로 구성된다. 신형 카브리올레 역시 해당 라인업을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직 구체적인 공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미 양산 모델 기반의 변형 차량인 만큼 여름철 오픈톱 수요가 집중되는 시점에 맞춰 데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브랜드는 이번 모델을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판매하며,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도 공식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G-클래스 카브리올레는 1979년 첫 2도어 단축 모델로 등장해 2013년 단종될 때까지 오랜 기간 생산됐다. 이후 2017년에는 초호화 모델 ‘마이바흐 G650 랜드올렛’이 한정판 형태로 출시되며 카브리올레의 명맥을 잇기도 했다.
신형 모델의 가격은 기존 G-클래스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영국 기준 13만 파운드(한화 약 2억 5천만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리틀 G’로 불리는 새로운 소형 G-클래스 테스트 차량도 목격된 만큼, G-클래스 라인업 전반의 확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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