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셰어링 플랫폼으로 알려진 중국의 헬로(Hello, 구 헬로바이크)가 운행하던 자율주행차가 12월 7일 오전 중국 중부 주저우에서 심각한 사고를 당해 보행자 2명이 중환자실(ICU)에 입원하는 중태에 빠졌다고 카뉴스차이나가 보도했다. 이 사고로 헬로는 현재 주저우에서의 로보택시 서비스 운행을 중단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Hello Autonomous Driving"이 명확히 표시된 자율주행차가 횡단보도를 건넌 직후 남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두 명의 보행자를 치었다는 것이다. 영상에는 피해자 한 명이 헬멧을 쓴 채 얼굴에 피를 흘리며 차량 아래에 갇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차량을 들어 올리며 구조를 시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카뉴스차이나는 전했다.
지역 당국은 남녀 2명의 피해자 모두 후난성 중의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확인했다. 병원은 부상 정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헬로 고객 서비스 담당자는 현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정보를 받았음을 인정하며 회사가 관련 부서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교통경찰도 사고 신고를 확인했으나 문의는 법무팀으로 넘겼다.
헬로는 8월 주저우에서 규제 승인을 받은 후 도로 시험을 시작했으며, 시 전역에서 약 20~30대의 자율주행차가 운행 중이었다. 9월에 자체 개발한 레벨 4 자율주행 HR1 차량을 공개했으나, 아번 사고에 연루된 차량은 바이두가 JMC와 공동 개발하고 생산 비용이 3만 달러 미만인 바이두 아폴로 RT6 모델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알리바바 계열사인 헬로는 2026년 6월까지 레벨 4 자율주행차를 대량 생산하고, 2027년까지 5만 대 이상의 로보택시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헬로의 로보택시 사업이 주저우와 리양 두 소도시에서만 시험 중인 상황에서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사고 관련 뉴스가 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보도되는 것이 최근 중국의 변화를 말해준다.
사진 출처: 카뉴스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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