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 노리스가 아부다비 최종전에서 시즌 3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2025년 포뮬러 원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맥라렌 팀 내 경쟁과 오스카 피아스트리, 막스 베르스타펜과의 시즌 내내 이어진 접전 끝에 거머쥔 첫 월드 챔피언이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상금'이나 '상품' 등 챔피언이 받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포뮬러 원은 드라이버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콘코르드 협정에 따른 상금 배분은 팀(컨스트럭터) 단위로 이뤄지며, 드라이버는 공식 상금 없이 시즌을 마친다. 팀이 별도로 챔피언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으나 FIA 또는 FOM이 제공하는 드라이버 상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가장 중요한 상징물은 ‘FIA 포뮬러 원 월드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트로피’다. 1995년 금속공예가 리처드 폭스가 디자인한 이 트로피는 순은과 금 장식으로 제작되며, F1 역사상 모든 챔피언의 서명을 새긴 형태다.
연말 FIA 시상식에서 수여되지만 영구 소장품은 아니다. FIA는 1년 뒤 트로피를 회수해 다음 시즌 챔피언에게 전달하며, 드라이버는 필요할 경우 비용을 지불해 복제 트로피를 제작할 수 있다.
2025년 FIA 시상식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노리스는 공식 챔피언으로 트로피를 손에 올린다.
챔피언이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권리는 ‘카넘버 1번’ 사용이다. 이 번호는 챔피언에게만 부여되는 상징적 번호로, 최근 몇 년간 막스 베르스타펜이 계속 사용해 왔다. 드라이버는 자신이 원할 경우 다음 시즌 ‘1번’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번호를 유지할 수도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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