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inDrive가 사우디 자율주행 전문기업 AI Driver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양사는 2026년 상반기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우디 리야드를 시작으로 제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사업은 사우디 교통총괄청(TGA)의 감독 아래 수행된다. TGA는 안전 기준 준수, 규제 체계 정착, 자율주행 분야의 현지 인재 육성 등을 총괄하며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한다. AI Driver 측은 이번 협력이 사우디의 ‘비전 2030’이 추구하는 기술 혁신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Driver는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 WeRide의 사우디 공식 딜러로, 이번 파일럿 서비스에서도 WeRide 기반 자율주행차를 활용한다. MoU에는 차량 도입, 안전요원 교육, 양사 간 데이터 연동 등 구체적 협력 항목이 포함되며, 차량 제조·선적·통관 절차는 계약 체결 즉시 진행된다.
inDrive 최고기술책임자 유리 미스닉은 “AI Driver의 현지 운영 역량, WeRide의 자율주행 기술, inDrive의 글로벌 플랫폼을 결합해 사우디 이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접근성이 높은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목표인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 탄소 배출 저감, 첨단 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전략과 연결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WeRide는 우버와 협력해 리야드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차량 내 운영 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완전 무인화를 향해 단계적으로 확장 중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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