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제작.판매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이 가속 불량, 엔진 경고등 점등 등의 제작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윈스톰 차량 중 일부가 주행 중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결함을 보여 건설교통부에 제작 결함 시정을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2일까지 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윈스톰 관련 소비자 불만사례는 모두 23건으로 가속 불량 현상이 21건(91.3%), 엔진경고등 점등이 2건(8.7%)으로 집계됐다.
가속 불량 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속페달을 밝아도 가속이 되지 않거나(8대),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면서 가속이 되지 않는 경우(7대), 가속이 안되면서오르막 길을 못 올라가는 경우(6대) 등으로 나타났다.
가속 불량 등으로 수리받은 횟수를 보면 1∼3회가 5대(21.7%), 4∼6회가 8대(34.8%), 7∼9회가 4대(17.4%), 10회 이상 6대(26.1%)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엔진에 공급되는 공기량이 부족하거나 각종 센서로부터 신호를 받아연료 분사량 등을 제어하는 중앙통제장치인 ECM에 비정상적인 시그널이 전달되면 이러한 가속 불량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조사인 GM대우에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23일까지 동일한 결함이 110건 가량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는 "가속불량, 급가속 등은 공기 및 연료의 양을 제어하는 센서 등의 결함, 배선의 일시적 접촉 불량 등 다양한 원인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해당 차량이 정비소에 입고되면 차량 점검 후 소비자 불만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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