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메인프레임이 2년 만에 돌아왔다. IBM은 본사 현지 시각으로 28일 메인프레임 시스템 z 시리즈의 신제품 ‘z엔터프라이즈 EC 12’를 공식 발표했다.
새로운 z엔터프라이즈 EC 12에는 핵심정보 관리 및 보안성 강화에 대한 요구에 발맞춘 신기술들이 다수 적용됐다. 이를 위해 IBM 시스템 테크놀로지 그룹(STG)이 지난 2년간 10억 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IBM에 따르면 z엔터프라이즈 EC 12에는 최대 클럭 5.5㎓ 실행 칩이 탑재됐으며 코어당 25% 향상된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기존 z엔터프라이즈 제품 대비 50% 확장된 시스템 용량을 제공한다.
여기에 거래 자료 및 각종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최신 암호화 코프로세서 ‘크립토 익스프레스 4S(Crypto Express 4S)’를 장착했다. 크립토 익스프레스 4S는 IBM 연구소가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해 다양한 지역별, 산업별 보안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IBM은 강조했다.
또한 IBM DB2 애널리틱스 액셀러레이터(IDAA)와 네티자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해 복잡한 비즈니스 분석을 동일한 플랫폼에서 가동할 수 있도록 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외에도 z엔터프라이즈 EC 12는 IBM의 파워7 유닉스, 시스템 x x86 서버를 통합해 워크로드를 구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도입했다. 이로써 기업의 전통적인 IT 인프라로서는 물론이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한 시스템 상에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덕 발로그(Doug Balog) IBM 시스템 z 총괄 사장은 “프로세서에서 시스템 소프트웨어 최적화까지 IBM이 제공하는 스마트 컴퓨팅을 위한 엔드-투-엔드 역량은 민감한 고객 정보의 관리, 보호, 분석 등과 같이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처리하도록 지원한다”라며 “이것이 바로 시스템 z를 궁극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이라고 하는 이유이다"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