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처음 서비스 시작한 후 롱런하고 있는 넷마블 대표 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이하 SD건담)이 오는 2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SD건담은 일본의 대표 메카닉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유닛들을 활용한 국산 온라인 게임으로, 580대가 넘는 유닛과 원작의 특성을 살린 대전 및 미션 모드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게임은 런칭 이후 높은 동시 접속자 수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까지도 꾸준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비스를 개선했다. 하지만 변화를 기대하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예전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개발사에서 선택한 카드는 ‘확장팩’의 대규모 업데이트다. 게임성에 변화를 주고 밸런스 측면을 강조해 대전 게임 특유의 재미를 되살리겠다는 취지다. 기존 유저 및 신규 유저 모두를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G변화의 시작’이라는 명칭으로 20일 진행되는 업데이트는 ▲전체 유닛 밸런스 재조정 ▲묵찌빠 속성 제거 ▲커스텀 파츠 신기능 추가 ▲전투 및 게임 UI 변경 ▲성장 구조 간소화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밸런스 재조정과 성장 구조 간소화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580여대가 넘는 전체 유닛의 밸런스가 재조정돼 신,구 유닛간의 격차가 줄어들며, ‘오버커스텀’으로 불리는 랜덤식 성장 구간이 모두 사라진다.
이는 기존 유저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허들로 지적된 부분이다. 묵찌빠 속성을 제거하는 대신 커스텀 파츠를 도입해 속성간의 대결이 아닌 유닛 개성을 겨루는 형태로 변경된 점도 G변화의 시작이 추구하는 업데이트 방향이다.
이에 대해 현재 유저 층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6년 서비스를 진행한 게임의 변화라는 점과 중급 유저층의 복귀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데이트 전 여러 차례 진행된 비공개 테스트에서 '검증된 재미를 만들어 냈다'라는 평가는 향후 SD 건담의 재도약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SD건담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기념 패키지가 주어지며, 출석 체크 조건만 달성하면 게임 내 유용한 아이템은 물론 문화상품권, 기프티콘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