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 3월은 중고차 시장도 성수기에 돌입한다.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새 차와 다름없는 주행거리 3000km 이하의 최신 연식 매물들도 쏟아지기 마련이다.

이런 신차같은 중고차는 차종별로 SUV와 RV가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준중형차, 경차, 대형차, 중형차 순이다.

중고차 포털 오토인사이드(www.autoinside.co.kr)는 최근 지난 1월에서 2월 등록된 매물 중 주행거리 3000km 이하 국산차 매물을 차종별로 정리해 발표했다.

주행거리 3000km 이하의 국산 중고차 매물은 1월보다 2월에 21.14% 증가했다고 오토인사이드 측은 설명했다. 이중 SUV와 RV 차종은 전체의 27.94%로 가장 많았다. 준중형차(20.59%)와 경차(18.75%), 대형차(13.6%), 중형차(11.4%) 순이다. 소형차와 포터, 다마스 등의 상용차는 각각 4.41%, 3.31%를 각각 나타냈다.



인기 모델로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 한국지엠 올란도 등이 대표적이다.

준중형는 20~30대 젊은 소비층에서 많이 찾는다. 특히 중형차와 같은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옵션이 갖춰져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차종이다. 이 차종은 생애 처음 차를 구입하는 젊은 사회 초년생이나 여성 운전자가 몰기 무난하다. 인기 모델로는 현대차 아반떼나 기아차 K3, 한국지엠 크루즈 등이 포함된다.

경차는 주로 운전을 처음 하는 여성 운전자, 아이들 등하굣길을 도와주거나 시내 마트에서 장보기, 쇼핑용으로 차를 운전할 주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인기 모델로는 기아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가 해당된다.



특히 이 같은 차량들은 주행거리가 짧은만큼 연식 또한 최신 연식 차량들이 대부분이며 처음 출고될 당시 비닐 포장도 뜯지 않은 차들도 있다고 회사측은 전한다.

이와 같은 소비자들은 운전 경력이 거의 없어 신차 급의 중고차를 선호하는 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가격 또한 매력 있다. 새 차보다 10% 정도 낮은 금액이며 썬루프나 내비게이션 등의 옵션을 추가로 장착한 차량이면 소비자 체감 할인폭은 더욱 크다. 또한 제조사 보증 기간도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오토인사이드 위탁운영사인 오토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 오정민 대표는 “임시번호판을 달고 있는 매물이라도 중고차 매물 가격을 적용 받아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운전 경력이 없어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일수록 주행거리가 짧고 최신 연식인 새 차와 같은 상태의 중고차를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차 상태가 거의 새 차 수준이기 때문에 당분간 잔고장이 없고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품 교환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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