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부터 윈도XP 서비스 지원이 끝난다. 하지만 이후에도 윈도XP를 안심하고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연장 지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정부는 윈도XP와 오피스 2003, 영국 버전 익스체인지 2003 지원을 연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555만 파운드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조달 서비스를 맡은 CCS(Crown Commercial Service)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체결한 것으로 지원 연장에 따라 영국 내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국민건강서비스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영국 정부 기관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지원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개별 단체가 진행하는 것보다 2,000만 파운드 가량 금액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 얼마나 많은 PC에 윈도XP가 설치되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 내 국민건강서비스에서만 지난해 9월 기준으로 80만대에서 윈도XP가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네덜란드 정부 역시 3만 대 이상 윈도XP를 탑재한 PC가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와 수백만 유로 구모 거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원 연장 계약을 맺은 곳이 영국과 네덜란드 정부 외에도 더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정부 역시 수십만 대에 달하는 윈도XP 탑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윈도XP를 이용한 ATM은 95%에 이른다. 운영체제 전환을 하지 못한 기업이나 단체의 지원 연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윈도XP는 지원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아직도 수많은 정부와 기업 내에서 PC나 시스템을 통해 살아 있다. 미국 내에는 수많은 병원이 의료기기에 윈도XP를 설치한 상태다. 소프트웨어 개발 측이 당국에 윈도XP 이상 운영체제에서 병원용 소프트웨어 사용 허가를 받지 않는 등 여러 요소가 얽혀 운영체제를 바꾸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도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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