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만큼 다양한 신조어가 자주 등장하는 분야도 없다. 이제는 일상 용어가 되어 버린 ‘저렴이’부터 화장 떡칠한 얼굴을 가리키는 ‘화떡’, 가격 저렴하고 품질도 괜찮은 한 로드샵 브랜드를 일컫는 ‘훈샤’. 각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아이템들의 별칭들을 보아도 훌륭한 뷰티아이템은 소비자가 먼저 알아본다는 진리를 엿볼 수 있다.
에스티로더의 ‘갈색병 에센스’, ‘보라색병’
별명으로 유명한 화장품 하면 에스티로더의 ‘갈색병’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제품 속에 담긴 성분을 보호하기 위해 채택한 갈색병 때문에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트 나이트 리페어’는 여성들사이에서 갈색병 에센스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같은 회사 제품인 퍼펙셔니스트는 같은 브랜드의 ‘보라색병’으로 불리고 있다.
워너비 스타 이름이 들어간 화장품 ‘수지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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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더페이스샵 |
최근 20~30대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꼽히는 이들의 이름을 붙인 뷰티 아이템들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를 모델로 앞세운 더 페이스샵은 ‘수지버터’, ‘수지크림’이라는 애칭이 붙은 매끈한 턱선과 탄력 있는 얼굴을 가꿔주는 ‘망고씨드 하트 볼륨 버터’와 수분공급과 유분을 잡아주는 ‘치아씨드 피지잡는 수분크림’을 선보이며, 이들을 베스트셀러 제품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레코드팩트’, ‘쌩얼팩트’... 별명왕 베네피트 ‘썸 카인다 고져스’
베네피트의 ‘썸 카인다 고져스’는 다양한 별명을 가진 화장품으로 유명하다. 케이스가 레코트 판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레코드팩트, 피부 표현이 자연스럽게 되는 특징에서 비롯된 쌩얼팩트라는 별명이 있다. 더불어 가수 이효리가 사용한다고 해서 여성들 사이에서 효리팩트라고 불리기도 했다. 참고로 이 아이템은 촉촉한 크림타입 제품이지만 얼굴에 바르면 보송보송한 파우더리한 사용감을 주는 특수 포뮬러가 적용된 제품이다.
‘눈물’ 담긴 ‘눈물에센스’… 콧물에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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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라네즈 |
일명 눈물에센스로 불리는 라네즈의 ‘하이드라 솔루션 에센스’는 히말라야 카라코람 빙하에서 흘러내려온 빙하수를 원료로 썼다. 라네즈에 따르면 자연 속에서 정화된 빙하수 성분이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건조하고 거칠어진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부여해 준다.
‘콧물’ 같은 제형의 스킨은 보습 성분이 강화돼 건조한 봄, 가을에 사용하기 좋다. 라네즈가 선보인 콧물 스킨, ‘파워 에센셜 스킨’은 피부 수분 함량을 높여주고 피부톤과 결, 각질 관리에 효과적이다.
아이템 모양에 따라 붙은 애칭, ‘분홍 캡슐’, ‘구슬 파우더’
엘리자베스 아덴의 ‘세라마이드 어드밴스트 타임 콤플렉스 캡슐’은 캡슐에 담긴 에센스 하면 대부분의 여성들이 떠올리는 제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겔랑의 메테오리트 파우더도 얼굴에 광채를 부여하는 효과로 유명하다.
국내 소비자 위한 수입 브랜드들의 특별한 네이밍
수입 브랜드들이 한국 소비자만을 겨냥한 제품의 이름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립스틱 코리안 캔디를 선보였던 맥의 ‘수프림 립글라스 틴트 귀요미’는 놀랍게도 뉴욕의 맥 본사에서 붙인 이름이다. 라즈베리 컬러의 틴트 귀요미는 전 세계에 ‘귀요미’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에스티로더 역시 구하라를 모델로 발탁하며 신제품 ‘엔비 샤인 립스틱’에 하라핑크, 하라코랄, 하라체리라는 애칭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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