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박철현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1일 성남시 판교 R&D본사에서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10주년 고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은 바츠해방전쟁에 직접 참가했던 유저 50명과 엔씨소프트 관계자, ‘리니지2’ 열혈 유저인 연예인 배기성씨가 사회를 담당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10주년 행사장
‘바츠해방전쟁’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총 4년간 ‘리니지 2’ 바츠 서버에서 이루어진 유저간 권익 쟁탈전으로, 게임 속 거대권력(DK혈맹)에 맞서 자발적으로 모인 리니지2 전 서버의 이용자들이 연합군을 결성했고 수년간 전쟁 끝에 독재에서 해방을 선포한 사건이다.
특히 전쟁에 동참했던 유저들은 ‘내복’(첫 캐릭터 생성 시 기본 복장)만 입은 상태로 높은 레벨의 유저들과 맞서 싸우면서 ‘내복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엔씨소프트는 바츠해방전쟁에 대해 “논문, 서적, 웹툰, 예술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재생산 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게임의 최초의 시민혁명, 사회성정치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바츠해방전쟁 10주년을 기념한 행사는 당시 게임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던 이용자를 불러 그 의미를 되새겼다.
1부 2부로 나뉘서 진행된 행사는 ‘바츠 해방전쟁’에 대한 소개 및 관련 영상 상영 및 현장에 참석한 유저들에게 즉석 인터뷰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됐다.
이날 해리포터 혈맹 총군주인 캐릭명 온리포유 이용자는 “사이버 유토피아를 꿈꾸는 민초들의 난이었다”고 말했다.
▲ 리니지2 열혈 게이머인 가수 배기성씨가 사회를 맡았다.
이후 2부에서는 2004년 당시 ‘리니지 2’를 위시해 새롭게 오픈하는 ‘클래식 서버’ 업데이트에 관한 내용과 일반 라이브 서버에 추가되는 콘텐츠가 공개됐다.
마지막으로 ‘바츠 용사(바츠해방전쟁에 참여한 이용자들) 대표 세 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유저와 ‘리니지 2’ 운영진이 함께하는 50인 핸드프린팅 시간으로 마무리했다.
이성구 엔씨소프트 글로벌라이브사업1실장은 “한국 온라인 게임사의 큰 획을 그은 바츠 용사들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제2의 전성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고객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에 참가한 유저들과 즉석 인터뷰
▲ 리니지2 바츠해방전쟁 바츠 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바츠용사와 ‘리니지 2’ 운영진이 함께한 50인 핸드프린팅
박철현 기자 pch@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