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를 피해 바다로 떠나는 피서객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해운대에는 이미 일일 1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이 몰리면서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젊음이 살아 숨쉬는 바다는 산과 강에 비해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가족단위 장비보다는 백사장에 내리쬐는 햇볕에 대응할 수 있는 개인용품을 꼼꼼히 챙기는 게 중요하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판매 순위 상위 5개 제품 현황을 살펴보고, 바다를 찾아 떠나는 피서객이 어떤 아이템을 선호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최근 한 달간 오픈마켓 11번가와 G마켓, 쿠팡, 위메프의 해수욕 물놀이 용품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개인의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선글라스 등의 패션 아이템과 물놀이 수영복, 그리고 피부를 보호하는 선크림 제품 수요가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패션 아이템으로는 '도매야 네일스티커'(900원)의 판매가 눈에 띈다. 11번가의 전체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한 스티커 타입의 네일아트 제품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63% 증가했다. 빠르게 착용할 수 있고 쉽게 지워지지 않아 인기가 높다.
'턴 여성 래쉬가드'(2만8700원) 제품도 같은 기간 G마켓에서 68%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면서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핑크색으로 포인트를 강조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BVH 선글라스'(2만9800원)는 G마켓에서 전년대비 81%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유럽의 제품 안전마크인 'CE마크'를 획득해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하다. 또한 소셜커머스 쿠팡의 매출 순위 3위에 오른 '게스 외선글라스'(2만9900원)도 판매 당시 8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에 힘입어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받은 제품이다.
위메프에서는 레이벤 아시아 최고 인기모델인 '레이벤 선글라스'(11만9000원)와 'BVH 선글라스'(3만8800원)가 전체 판매순위 4~5위를 기록하면서 선글라스 제품의 인기를 이어갔다.
자외선 차단 선크림 제품 수요 '껑충'
뜨거운 태양의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선크림 제품 수요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쉽게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스프레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한 상태로,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시원함을 주는 '쿨링' 타입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싸이닉 썬 스프레이(1만1900원)'는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전년대비 35%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하면 전체 판매순위 3위를 기록했다. 손쉽게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로 진정효과와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는 게 장점이다. 11번가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한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3만2000원) UV 차단 기능이 우서한 쿠션타입 제품으로, 수정 화장이 편리해 여성고객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같은 기간 소셜커머스 쿠팡에서도 투명 스프레이(6900원) 제품이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뭉침이나 백탁 현상 없이 가볍게 뿌리는 제품으로, 물과 땀에 강해 물놀이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쿨링효과가 우수해 메이크업 위에도 가볍게 덧바를 수 있다.
'크리스탈 썬 스프레이'(1만3600)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에서 여름 해수욕 물품 판매 현황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서도 약 3개월 동안 누계판매 100만개를 돌파한 제품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어린이 수영복·물놀이 용품 판매 '인기'
물놀이 용품의 필수품인 수영복 판매도 눈에 띄게 급증했다. '엘르 여아동 실내수영복'(3만8250원)은 G마켓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한 여자아이용 수영복으로 전년비 82%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쿠팡에서는 '아놀드파마 비치후드, 팬츠, 비키니 수영복'(1만9800원~5만6000원)이 전체 판매순위 3위를 기록하면서 인기 상품으로 등극했다. 바다에서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수영복과 후드집업 제품으로 저렴함 가격이 경쟁력을 꼽히고 있다.
바닷가 필수품 중 하나인 '크록스 2014신상 샌들'(3만원~6만원)과 아쿠아슈즈(4800원) 등도 전년대비 20%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들 제품은 매쉬 소재로 제작돼 통풍이 잘되며 내구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부르미즈 어리 모래놀이'(4500원)와 '아넥스 2014년형 스노쿨링 세트'(1만2900원) 등의 물놀이 제품도 각각 전년대비 48%와 31%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여름 바닷가 피서 필수 아이템에 이름을 올렸다.
김남규 기자 ngk@i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