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출시하면서 당시 애플 CEO였던 스티브잡스는 플래시를 iOS가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책을 고수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이젠 HTML5로의 이행이 속속 진행되면서 플래시와 결별하는 날이 성큼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구글은 자사의 브라우저인 크롬에서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주요 콘텐츠 동영상 재생 외에는 플래시는 자동 중지를 기본 설정으로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미 최신 베타버전에선 이 설정을 적용한 상태이며 올해 9월 출시되는 정식 버전에선 플래시 콘텐츠의 자동 중지 설정을 기본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이번 플래시 콘텐츠에 대한 방침에 대해 노트북 등에선 배터리 과다 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지금까지 웹페이지를 열면 동시에 재생되던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기본 중지되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10∼20% 향상되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
물론 이번 조치는 어디까지나 광고를 중심으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브라우저 측 판단에 따라 자동 정지하는 조치일 뿐이다. 이번 조치 자체가 플래시의 종말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플래시 광고에서 HTML5의 전환을 촉구하는 흐름을 만드는 동시에 광고에서 플래시가 사라지는 현상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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