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코 해커 K630(Abko Hacker K630)은 기계식 키보드에 LED 백라이트를 곁들인 제품이다. 기계식이 주는 키감을 살리면서 LED 백라이트로 시인성이나 시각적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
이 제품은 키캡에 더블 인젝션, 그러니까 이중사출 방식을 적용해 문자가 지워질 염려가 없다. 그 뿐 아니라 이중사출 처리한 키캡에 다시 노란색 컬러를 곁들였다. 검은색에 노란색을 더해 눈에 잘 띄도록 한 것이다. 한글 폰트는 레이저 각인 인쇄 처리했다. 또 보강판 고정형 스테빌라이저를 더해 키를 누르는 위치에 따라서 생길 수 있는 축 뒤틀림을 막는 등 내구성도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색상 대비를 통해 문자열이 도드라지게 만들어 어두운 곳에서도 편하게 오류 없이 입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제품은 여기에 오렌지색 LED 백라이트를 곁들였다. 사실 요즘 LED 백라이트를 적용한 키보드를 자주 접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LED 밝기 조절이나 숨쉬기 모드 같은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도 고려하고 있다.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라고 하면 IBM 기계식 키보드처럼 묵직하면서 둔한 디자인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요즘 감각을 잘 살리고 있다. 요즘 인기가 높은 금속 상판에 노출된 비키 타입을 채택하는 한편 옆면은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전통적인 기계식과는 다른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를 더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편의성에도 공을 들였다. 키보드 상태 표시등 3개를 오른쪽 위에 배치하는 한편 높낮이 조절 받침대를 갖췄다. 키캡을 손쉽게 떼어낼 수 있는 리무버도 함께 제공한다. 멀티미디어 단축키도 제공한다. 이메일 열람이나 미디어 플레이어 실행 후 볼륨 조절이나 재생 등도 단축키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다.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편의 기능도 잊지 않았다. 윈도 키 잠금 기능을 지원해 게임에 집중할 수 있고 FN과 W 키 조합을 이용하면 게임 내에서 자주 쓰는 키인 W, A, S, D와 방향 키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에서 자주 활용하는 무한 동시 입력 기능도 갖추고 있는 건 물론이다. 참고로 FN과 F11 키를 누르면 전체 키 잠금을 할 수도 있다. 이 키는 키보드를 청소할 때 유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04키다. 오테뮤 스위치 청축이며 제조사가 밝힌 키 수명은 5,500만 회다. PC 인터페이스는 USB를 이용하며 케이블 길이도 180cm로 넉넉하다. 페브릭 소재 케이블에는 노리즈 필터로 곁들였다. 크기는 465×150×30mm이며 무게는 1.2kg. 기계식과 LED백라이트를 조합한 제품이지만 7만원대라는 가격도 매력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c) 테크홀릭(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