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6 플러스의 화면 터치가 반응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애플이 179,000원에 유상 수리를 해준다는 프로그램을 18일 내놨다.
이 문제는 로직 보드에 납땜으로 연결되어 있는 터치스크린 컨트롤러 IC가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로 상당수 아이폰 6 플러스 사용자가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화면 상단 회색 줄, 화면 떨림, 터치 조작 불능 현상이 발생한다. 일부 아이폰 6 사용자도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보고도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제품 설계 불량을 주장하며 1만명의 원고가 모인 집단 소송을 제기된 바 있다.
애플은 ‘단단한 표면에 iPhone 6 Plus를 여러 번 떨어뜨려 기기에 추가적인 힘이 가해진 경우’ 일부 기기의 디스플레이가 깜빡이거나 터치 동작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권장 수리 서비스 가격인 179,000원에 유상 수리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미 해당 문제로 유상 수리를 받았고 수리비가 179,000원 이상이면 차액을 되돌려 준다고 한다.
애플의 설명 대로라면 제품 설계 문제가 아닌 소비자 과실이라는 뜻이다. 단단한 표면에 그것도 여러 번 떨어뜨릴 때만 발생한다는 것은 확인된 것인지, 한 번 떨어뜨렸을 때는 문제가 없다는 건지 궁금하다.
<저작권자ⓒ 더기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