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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것을 특별한 것으로 포장한 '테슬라 모델S'

2017.03.15. 14:09:12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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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용량으로 보면 주행거리는 낙제
전 세계에서 덴마크 다음으로 비싼 가격
첨단 자랑하는 시스템, 경차에도 있는 것

테슬라의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국내 법인, 전시실이 문을 열었고 모델S(90D)를 시작으로 공식 판매가 시작됐다. 혁신의 상징, 미래 자동차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테슬라의 기술과 모델의 성능은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많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최장거리인 1회 충전 378km의 주행거리가 대표적이다. 기술보다 배터리 용량에서 나온 주행거리로 모델S 90D는 흔히 접한 전기차 가운데 보기드문 90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한다.

이는 현대차 아이오닉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28kWh)의 세 배에 달한다.  33kWh 배터리로 주행거리를 최대 200km까지 연장한 BMW i3 94Ah와도 용량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배터리 용량이 좌우한다. 따라서 모델S 90D의 주행거리는 배터리 용량에 비해 오히려 짧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1kWh당 주행거리로 보면 테슬라의 배터리 효율성은 자랑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 모델S 90D의 배터리 연비는 5.2km/kWh로 아이오닉의 6.3km/kWh에 크게 뒤진다. 6.3km/kWh의 30% 수준에 불과한 28kWh 용량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아이오닉의 1회 충전거리는 모델S 90D의 절반이 넘는191km나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도 주목해야 한다. 모델S를 기준으로 지금까지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국가는 덴마크다. 모델S의 덴마크 가격은 11만3000달러로 우리 돈 1억2900만 원이다. 모델S의 국내 기본 가격은 1억2100만 원으로 덴마크와 함께 유일하게 10만 달러가 넘는 나라다.

슈퍼차저 등 충전 설치 비용의 포함 여부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해도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특히 기본 가격에 LED 안개등과 가죽 암레스트, 에어 서스펜션, 시트 열선, 오디오 장치, 하이파워 차져 업그레이드를 추가하면 1억5000만 원이 넘는다.

테슬라의 충전 방식이 우리와 다르다는 점도 고민해야 한다. 테슬라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델의 충전 방식은 타입2로 기존 차대모 방식에서 급속/완속 충전 모두 하나의 충전구로 가능한 콤보 타입으로 통일시킨 우리와 다르다.

따라서 테슬라가 필요한 만큼의 전용 스테이션을 설치하거나 충전 방식을 바꾸지 않는 한 이에 따른 불편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전기차가 보조금 환경부 1400만 원, 지방자치단체 300만~1200만 원 등 최대 2600만 원을 지원받는 반면, 테슬라 모델은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테슬라가 5년간 예상되는 유류비 절감액 1189만 원은 숫자놀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같은 식으로 계산하면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8000만 원, 가장 비싼 BMW i3도 5000만 원 이상을 차 가격에서만 아낄 수 있다. 

오토파일럿과 에어서스펜션, 뜬금없는 생화학무기 방어 모드 같은 사양이 있기는 하지만 테슬라가 첨단 시스템이라고 자랑하는 지능형 전조등, 블루투스 핸즈프리, 스케줄, 후방카메라, 주간전조등 같은 것들은 경차 모닝에도 있는 것들이다.

성능과 가격 거품이 심각한 테슬라가 국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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