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 리포트가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SUV들을 골라 테스트를 진행한 후, 각 부문별 최고와 최악의 SUV를 선정했다. 선정에 공정성을 가하기 위해 테스트용 차량 구입은 익명으로 진행했으며, 코네티컷(Connecticut) 주에 있는 서킷과 주변의 일반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항목은 50개가 넘으며, 각각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서브컴팩트 부문에서 최고의 SUV는 스바루 크로스텍이 차지했다. 크로스텍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임프레자의 1세대 전 해치백 모델을 기반으로 다듬은 모델이고 컨슈머리포트는 크로스텍보다는 일반 임프레자가 더 좋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SUV 부문에서는 최고였다고 한다. 반면 동 부문에서 최악의 SUV는 피아트 500X가 차지했다.

컴팩트 부문에서 최고의 SUV는 스바루 포레스터가 차지했으며, 이로써 스바루는 최고의 SUV에 두 개의 모델을 모두 올리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 부문에서 최악의 SUV는 지프 체로키 라레도가 차지했다.


중형 SUV 부문에서는 토요타 하이랜더가 1위를 차지했다. 하이랜더는 8인 탑승이 가능한 시트, 출력이 우수한 3.5L V6 엔진과 옵션으로 제공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한편 최악의 SUV는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사하라가 차지해 FCA 그룹은 3개의 SUV가 최악의 SUV로 선정되는 오명을 안았다.

대형 SUV 부문에서는 중형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닷지 듀랑고가 최고의 SUV를 차지한 반면, 토요타 세콰이어 리미티드가 최악의 SUV로 선정된 것이다. 별도로 진행된 최고의 럭셔리 컴팩트 SUV와 럭셔리 중형/대형 SUV 부문에서는 포르쉐 마칸과 아우디 Q7이 베스트 모델로 선정됐다. 반면 최악의 모델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HSE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프리미엄이 차지했다.


한편 픽업트럭 부문에서는 닷지 램 1500이 1위를 차지했다. 토요타 타코마 SR5는 최악의 픽업트럭으로 선정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소비자들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각 제조사의 판매량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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