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체리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상표권 침해로 고소해 주목된다.
27일 포춘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메이커 체리자동차는 최근 벤츠 전기차 브랜드인 ‘EQ’ 명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체리자동차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에서 ‘eQ’라는 이름의 2도어 전기차 모델을 생산해왔다고 주장, 중국 당국에 벤츠를 상표권 침해로 고소했다.

벤츠는 작년 2016 파리모터쇼를 통해 ‘제너레이션 EQ’ 콘셉트를 공개하고 전기차 브랜드 EQ를 발표했다. 벤츠의 첫 번째 전기차는 EQ 콘셉트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체리 대변인은 “만약 (벤츠 EQ가) 중국 시장에 출시된다면, 체리자동차 상표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벤츠의 EQ와 우리의 eQ는 모델명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상품이 전기차인 점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벤츠는 작년 중국에서도 EQ 시리즈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특히, 중국 특허청이 체리자동차의 손을 들어줄 경우, 벤츠는 중국에서 EQ 명칭을 사용할수 없게 돼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는 오는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15%~25% 수준까지 확대하고,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도 전기차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벤츠 EQ콘셉트는 최고 출력 400마력, 최대 토크 69.6kg.m를 발휘하며, 1회 완충으로 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경쟁 상대로는 테슬라의 모델X와 아우디가 선보일 e-트론 콰트로가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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