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PSA그룹에 오펠?복스홀을 매각하고 유럽시장 철수를 결정한데 이어 태국 시장에서도 승용 부문을 철수한다.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각) GM이 승용차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은 태국 라용 공장에서 쉐보레 크루즈, 캡티바, 콜로라도, 트레일블레이져 등 4개 모델을 생산해왔다.
특히 크루즈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판매량이 전년 대비 89% 감소한 321대 판매를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GM은 이에 따라 크루즈의 모델 수명이 끝나는 4~5년 안에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GM의 한 관계자는 “향후 태국 시장에서 세단 모델 출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잇따른 행보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GM은 메리 베라 회장 취임 이래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베라 회장 체제 아래 GM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시켰으며, 호주 홀덴 공장을 폐쇄했다. 최근엔 PSA 그룹에 오펠?복스홀을 매각하는 등 강력한 수익성 개선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GM은 이를 통해 북미, 중국시장 등의 고수익 시장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M은 작년 12월 미국 내 4개 공장에 대한 5억5200만달러(한화 약 6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올해 27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규모의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투자되는 300억원 규모의 금액은 테네시주 부품공장에 집중 투입되는데, 테네시주 공장은 캐딜락과 뷰익에 탑재되는 부품들이 생산된다. 캐딜락과 뷰익은 GM의 중국 공략을 위한 핵심 브랜드라는 평가다.
한편, GM은 태국 공장에서 승용 모델 판매를 중단하는 대신 판매 호조세를 보이는 SUV와 픽업트럭 생산?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며, 태국 공장을 통해 아세안 지역과 오세아니아 지역에 픽업트럭 수출을 2배로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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