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스턴마틴이 라곤다를 럭셔리 브랜드로 부활시킬 예정인 가운데, 라곤다에 대한 애스턴마틴 사장의 독특한 비유법이 눈길을 모은다.
앤디 팔머 애스턴마틴 사장은 27일(현지시각)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는 보잉 777 여객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케 한다”며 “라곤다는 도로 위의 콩코드 여객기 같은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라곤다가 롤스로이스?벤틀리 등의 럭셔리 브랜드와는 다른 방향성을 지닐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팔머 사장이 언급한 콩코드는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여객기다. 세계 최초로 음속(마하 2.0)을 돌파한 여객기로 기록돼있는데, 영국 브리티시 에어와 프랑스의 에어프랑스가 운항했다. 일반 여객기로 7시간이 소요되는 대서양 횡단을 3시간 만에 주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라곤다는 애스턴마틴의 슈퍼카 원-77(ONE-77)을 생산했던 공장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슈퍼세단이다. 럭셔리카 시장에서 롤스로이스, 벤틀리와 경쟁할 예정인 라곤다는 애스턴 마틴의 초청을 받는 고객들만을 한정해 주문 생산될 예정이다.

라곤다는 탄소섬유로 구성된 보디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5400mm, 휠베이스 3189mm로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유사한 사이즈를 갖는다. 외관 디자인은 지난 1976년 윌리엄 타운즈에 의해 디자인 된 초대 라곤다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라곤다는 이와 함께 애스턴마틴 라피드에 적용된 12기통 5.9리터 엔진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엔진은 558마력, 최대토크 60.8kg.m를 바탕으로 최고속도는 330km/h에 달한다.

한편, 팔머 사장은 애스턴마틴의 SUV 개발 계획에 대해 “벤틀리 벤테이가의 사례를 들고 싶다”며 “세단 판매가 SUV로 대체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해 애스턴마틴의 SUV 개발 계획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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