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딜락의 올해 연간 판매량은 작년 대비 200% 성장을 달성하겠습니다. 또 한국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럭셔리 SUV 에스컬레이드의 디젤 모델도 투입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Cadillac)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식 대표는 1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막된 CJ 슈퍼레이스에 참가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캐딜락은 이번 슈퍼레이스에서 바디스폰서와 네이밍스폰서를 동시에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이달 9일 폐막된) 2017 서울모터쇼에서 에스컬레이드를 선보였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며 “한동안 판매가 중단됐던 에스컬레이드를 다시 투입하는 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등 SUV 모델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캐딜락은 이런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맞추고 국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이르면 3년 안에 에스컬레이드 디젤 모델도 투입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캐딜락은 SUV 모델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며 “작년 투입한 XT5보다 작은 소형 SUV인 XT4를 비롯해 XT6 등 5종 이상의 SUV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딜락 판매 증진을 위해서 무리하게 전시장을 확대하지는 않겠다”며 “올해 안에는 1~2개 전시장만을 늘리는 대신 고객을 위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캐딜락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향후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캐딜락이 추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증 중고차 사업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양질의 중고차를 통해 신차에서부터 중고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캐딜락의 판매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의 경우 옵션이 다양해 권장소비자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풀옵션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싸 보인다”며 “향후 브랜드 저변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캐딜락 브랜드는 지난 2013년부터 수입차 평균 이상의 성장을 이뤄왔다”며 “작년에는 1100대 판매를 기록해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네자리수를 넘겼고, 올해에는 2200대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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