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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위 日 닛산 로그, 韓의 수출 효자 차종?

2017.04.19. 17: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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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위탁 생산하는 닛산 로그가 올 1분기 국내 전차종 수출 9위에 올랐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자동차 수출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1-3월 국내 신차 수출은 총 62만7,225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4.0%가 줄었다.

미국에서의 경쟁력 약화와 제너럴모터스(GM)의 독일 계열사 오펠 매각 등으로 현대자동차가 9.1%나 줄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도 5.5%와 10.6%가 각각 감소했다.

그나마 국산차업체들 중 르노삼성자동차만 5.7%가 증가,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수출 증가는 닛산자동차에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공급하는 로그의 지속적인 호조와 신형 SUV QM6의 유럽에서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최근 유럽 수출을 개시한 QM6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어 올해 연간 수출물량이 5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5년 간 공급키로 한 닛산 로그는 당초 연간 8만 대씩 공급키로 했었으나 닛산측의 물량 확대 요청으로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15.9% 늘어난 13만6천여 대 이상 공급했다.

로그는 올 1-3월까지도 3만1059대가 수출, 사상 처음으로 전 차종 수출 9위에 랭크됐다.

로그는 단순히 부품을 일본에서 가져다 조립해서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부품의 70% 가량을 국내에서 조달받기 때문에 비록 위탁생산이지만 국산 수출차와 별반 차이가 없다.

르노삼성차측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로그를 제작원가와 이익을 더한 가격에 닛산측에 넘겨주기 때문에 순수 국산 수출차량 못지 않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 물량이 연간 13만 대를 넘어설 정도여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매출 확대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로그의 위탁생산은 르노삼성차와 국내 협력업체의 고용확대와 수익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특히 닛산차의 기술력이 QM6나 다른 르노삼성차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르노삼성의 효자 차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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