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GM은 20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정부가 현지 생산공장을 몰수함에 따라 운영 및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GM 측은 “생산 시설은 물론 공장 내 차량까지 모두 몰수당했다”며 “GM은 생산 시설을 폐쇄하고 베네수엘라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GM 관계자는 이와 함께 “이번 베네수엘라 정부의 몰수조치는 불법”이라며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환율통제 및 세 자릿수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으로 경제 위기에 처해있다. 그 대안으로 외국계 기업의 재산을 국유화 해왔는데, 차베스 집권 이후 국유화된 외국계 기업은 1500여개에 달한다.
최근 미국계 펄프기업인 P&G가 가동을 멈추자 베네수엘라 정부 측이 이를 국유화했으며, 코카콜라, 토요타, 포드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베네수엘라 자동차 시장은 이런 경제위기와 초고도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년 대비 92% 이상 축소됐으며, 정부의 외환 통제로 인해 수입차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상태다.
GM은 베네수엘라 시장에서 지난 2015년 7억(한화 약 8000억원) 달러, 작년 4억2000만달러(한화 약 4700억원)의 손해를 입었으며, 이번 공장 몰수 조치로 인해 1억달러(한화 약 1100억원)의 추가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GM이 생산시설 철수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베네수엘라 정부는 공장 근로자 2678명과 3900명의 대리점 근로자에게 실업 급여를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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