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옵션과 패키지, 스페셜 에디션 등이 ‘최고의 판매 수단’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디트로이트뉴스는 1일(현지 시각)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패키지와 스페셜 에디션 등을 다양하게 운영함에 따라 평균 차량 판매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이익도 함께 증가했으며, 동시에 브랜드 접근성을 넓혀 구매층을 확대하는 데도 주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뷰익은 지난달 열린 2017 뉴욕오토쇼에서 대형 SUV 모델인 2018 뷰익 엔클레이브를 공개하며 고급 서브브랜드인 아베니어(Avenir)를 처음 선보였다. 엔클레이브 아베니어는 리어 카메라 미러, 20인치 휠, 고유의 그릴 및 배지, 내비게이션, 우드 트림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돼 기본 모델과는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크라이슬러는 퍼시피카에 투어링 플러스 버전을 운영, 판매 가격은 4000달러(452만원) 가량 높아졌으며, 포드는 퍼포먼스 패키지를 마련해 재미를 봤다.
마크 래니브(Mark LaNeve) 포드 미국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포드의 SUV 평균 판매 가격은 4000달러(452만원) 가량 높아졌다”며 “이는 지난 몇 년간 고객들이 더 비싼 트림과 패키지를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슨 메이스(Jason Mase) 포드 마케팅 매니저는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퍼포먼스 상품들을 내놓는 것이 효과가 좋다”며 “퍼포먼스는 새로운 고객층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출시된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의 경우, 패밀리 케어, 레이디 케어, 스타일 케어, 올시즌 케어 등 선택형 4대 케어 패키지를 도입했으며, 스포티한 드라이빙과 개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이내믹 드라이빙 패키지, 제동 패키지 등 커스터마이징 사양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7년형 투싼에는 튜익스 디자인을 적용한 익스트림 에디션을 추가하는 등 현대차는 각종 에디션과 패키지를 확대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아차 모닝 또한 컬러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포함된 아트컬렉션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모닝에 튜온 브랜드를 확대 운영, 커스터마이징 패키지를 도입했다.

쉐보레는 스파크 그래피티 에디션과 퍼펙트 블랙 에디션, 더 뉴 트랙스 퍼펙트 블랙 에디션 등을 운영하며, 르노삼성은 SM6 전용 액세서리와 함께 최상위 트림에서만 선택 가능한 아메시스트 블랙 컬러로 차별화를 두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대해 윙 로고 엠블럼, LED 도어스카프, 스포츠페달 등으로 구성한 티볼리 엣지 에디션 등을 선보이고 있다.
칼 브라우어(Karl Brauer) 오토트레이더와 켈리블루북 콘텐츠 총괄은 “소비자들이 패키지, 옵션 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들이 주력 모델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프리미엄 차량과 가까워진다는 만족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같은 차를 구매하더라도 남들과는 차별화되길 바라는 욕구와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소비자 심리가 이 같은 트렌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어쩌면 자동차메이커들에게는 완벽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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