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당국이 판매 금지된 폴크스바겐의 디젤차량에 대한 판매 재개를 허용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폴크스바겐(VW)이 미국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디젤 차량의 판매를 재개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지난 3일 미국에서 지난 4월 중순부터 디젤 차량의 판매를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당국은 지난 2015년 9월 디젤 차량의 배기 가스 인증이 조작됐다면서 골프, 비틀, 파사트 등 폴크스바겐 브랜드의 디젤 엔진 탑재차량 1만1천 대에 대해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4월, 폴크스바겐에 대해 3년간의 보호 관찰 처분을 내리고 독립적인 감독기관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폴크스바겐의 지난 4월 미국시장 디젤 차량 판매 대수는 3,196 대로 전체의 12%를 기록했다. 이는 배기 가스 조작 문제가 발각되기 전의 25%에 비해 절반 가량 줄어든 것이다.
폴크스바겐그룹의 4월 미국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가 감소했지만, 폴크스바겐 차량 판매는 1.6%가 증가했다.
한편, 전 차종의 판매가 전면 중단된 한국의 경우, 연료 압력 문제에 대한 기술적 검토 자료와 리콜 개시 후 18개월 내 리콜률 85%를 확보하게 되면 판매 재개를 허용키로 했으나 폴크스바겐 코리아는 아직 티구안을 비롯한 개발 차종의 재 인증을 신청하지 않고 있어 판매 재개까지는 수개 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오토데일리(http://www.autodail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