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의 스포츠세단 스팅어가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들어간 가운데 스팅어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수입차들의 판매량이 주목된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717대가 판매됐으며, BMW 4시리즈 그란쿠페는 182대가 판매됐다. 재규어 XE는 50대가 판매됐으며, 인피니티 Q50은 48대, 렉서스 IS는 14대가 판매 되는데에 그쳤다.
특히 이 모델들은 기아차가 설정한 3500만~491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기아차 스팅어와의 직·간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벤츠 C클래스는 지난 달 총 717대가 판매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C200 모델로 총 359대가 등록돼 판매량의 절반 수준 차지했다. 특히 C200의 가격은 4970만원으로, 기아차 스팅어와의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BMW 4시리즈 그란쿠페는 총 182대가 판매됐다. 4시리즈 그란쿠페는 기아차 경영진이 비교 시승을 통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정도로 기아차 스팅어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지목된다.
4시리즈 그란쿠페는 국내 시장에서 420i, 420d, 420d xDrive, 435d xDrive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는데, 지난 달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420i 모델로 나타났다. 420i는 총 126대가 등록됐다.

재규어 XE는 20d, 20d AWD, 20t, S 등 총 4종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난 달 판매는 50여대 수준의 판매에 그쳤다. 이는 지난 3월 114대가 판매된 기록의 절반 수준이어서 주목된다.
이러한 판매 감소 원인은 가격 인상이 주된 원인으로 보여진다. 재규어는 지난 3월 XF 모델을 트림별 최대 300만원 인하한 바 있다. 그러나 곧 이어 일부 모델에 대해 평균 0.63%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수입차들은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피니티 Q50S는 48대, 렉서스 IS200t는 1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일부 모델의 노후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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