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정 브랜드 인수를 계획하거나 진행 중인 부분은 없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3일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가진 코나 출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브랜드를 인수하고 있는 점은 사실”이라며 “우리는 그에 맞춰 더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볼보, 로터스, 로버, 사브 등 유럽 브랜드들을 잇따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추세다. 특정 브랜드의 매각 논의가 나올 때 마다 주요 외신들은 현대차를 인수 대상으로 지목해왔는데, 이는 현대차가 관련된 루머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부분이어서 주목된다.
정 부회장은 “자동차 제조사 보다는 IT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현재 시스코, 바이두, 우버 등의 파트너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이런 ICT 업체들과의 제휴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친환경차 기술 측면에서도 어느 업체들과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연초 정몽구 회장 명의의 신년사를 통해 미래 기술연구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및 글로벌 연구소, 스타트업 등과의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당시 정 회장은 국내와 중국에 구축된 빅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커넥티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미래차에 대한 비전에 대해 정 부회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궁극적 수요는 전기차와 수소차가 점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과 수소연료 공급 방식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소연료전지차 ‘FE'와 코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나 전기차는 완충시 주행거리 390km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보유한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주행거리여서 주목된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안전”이라며 “개발 속도가 늦춰지더라도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기술 개발을 위해서 전세계 어느 업체들과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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