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차 업계가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다양한 신차들을 선보인 가운데, 이들의 상반기 판매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쏘나타(L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으며,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3세대 모닝인 올 뉴 모닝을 출시하고 5월 말에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시장에 내놨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 1월 올 뉴 크루즈를 출시했으며, 쌍용자동차는 1월 코란도 C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스타일 코란도 C와 4월에는 프리미엄 대형 SUV G4 렉스턴을 출시했다.
■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로 자존심 회복

작년 쉐보레 올 뉴 말리부와 르노삼성 SM6의 등장으로 위협 받던 현대차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쏘나타(LF)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를 국내 출시, 이를 통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3만9654대가 판매돼(하이브리드 제외) 같은 기간 2만3917대를 기록한 르노삼성 SM6, 쉐보레 올 뉴 말리부 1만9698대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쏘나타는 지난 3월 8일 출시 이후, 3월 7240대, 4월 8748대, 5월 7227대, 6월 8566대를 기록하며 1월 3700여대, 2월 4100여대 대비 판매량이 2배 가까이 뛰었다.
■ 기아차, 올 뉴 모닝 1위 탈환..스팅어 월 목표 판매량 달성

기아차는 지난 1월 3세대 올 뉴 모닝을 내놨다. 작년 쉐보레 스파크에 밀려 2위로 추락한 모닝은 상반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올 뉴 모닝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3만6638대가 판매돼 전년(3만5005대) 대비 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쉐보레 스파크는 2만3937대가 판매돼 전년(4만776대) 대비 41.3% 감소했다.

기아차는 또 지난 5월 23일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야심차게 선보였다.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된 스팅어는 1322대가 판매되며 출시 당시 밝혔던 판매 목표대로 월간 1000대 이상을 달성했다. 스팅어는 지난 5월과 6월 총 1692대가 판매돼 연간 목표 기준 20%를 넘어서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쉐보레, 올 뉴 크루즈..하반기 노린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6494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5471대 대비 18.7% 증가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올 뉴 크루즈는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된 지난 3월 2147대 이후 4월 1518대, 5월 1160대, 6월 1434대를 기록하면서 다소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동급 경쟁 모델인 현대차 아반떼는 상반기 누적 4만2004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 K3는 1만4060대, 르노삼성 SM3는 2828대 판매돼 크루즈는 3위에 안착했다.
쉐보레는 이달 크루즈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하반기 크루즈 디젤을 국내 출시해 판매 확대를 노린다.
■ 쌍용차, 코란도 C 판매 줄었지만..G4 렉스턴 흥행 성공

쌍용차는 지난 1월 코란도 C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뉴 스타일 코란도 C를 선보였다. 코란도 C는 그러나 시장에서는 동급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 등과의 경쟁에서 큰 힘을 발휘하진 못한 모습이다. 코란도 C는 상반기 누적 판매량 4622대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4784대 대비 3.4% 줄어든 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현대차 투싼은 2만1700대, 기아차 스포티지는 2만923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쌍용차는 지난 4월 말 G4 렉스턴을 출시하면서 대형 SUV 시장에서 기아차 모하비를 누르는데 성공했다.
G4렉스턴은 5월 2733대, 6월 2708대가 판매됐으며, 기아차 모하비는 5월 1783대, 6월 1494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올해 G4 렉스턴의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설정했는데, 이와 같은 판매량이 유지된다면 목표치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반기 별다른 신차를 선보이지 않았던 르노삼성은 하반기에 클리오를 투입하고 해치백 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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