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포기하고 개발 인력을 대부분 해고했거나 다른 사업부에 재배치했다고 CNBC가 19일(현지시각) 전했다.
인텔은 지난 2014년 스마트워치 제조사 베이시스(Basis)를 인수하고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스 시장 진입을 노렸다.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이시스 인수에 적어도 1억 달러(약 1,12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은 부인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인텔이 웨어러블 기기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텔은 최근 수년간 웨어러블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았다.
이번에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말 인텔은 베이시스의 직원 80%를 해고했고 남은 직원 대부분이 다른 부서로 재배치됐다. 그리고 이달 초 웨어러블 기기 팀을 완전히 해체했다고 한다. 지금은 증강 현실 부문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인텔은 자사 칩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워치, 피트니스 밴드로 애플워치, 핏빗과 시장 다툼을 노렸지만 경쟁력 부족과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정체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결국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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