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자율 주행 기밀 기술을 빼돌려 중국의 샤오펑 모터스로 이직하려던 전 애플 직원 장 샤오랑(Xiaolang Zhang)이 FBI에 의해 출국 직전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10일(현지시각) 맥루머스가 전했다. 이와 같은 내용은 FBI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기소를 위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알려지게 됐다.

샤오펑 모터스의 전기 SUV 프로토타입[샤오펑 모터스의 전기 SUV 프로토타입]

장은 2015년 10월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으로 알려진 애플의 자율 주행차 개발 팀에 합류해 센서 데이터 분석 회로 설계 및 테스트를 맡아 왔다. 2018년 4월 장은 출산 휴가를 다녀 온 후 상사에게 퇴사와 함께 중국 샤오펑 모터스 이직에 대해 말했다. 이 과정에서 수상함을 느끼고 보안팀에게 통보했고 조사가 시작됐다.

자율 주행 기술 관련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제한되어 있다. 전체 직원 13만 5,000명 중 약 5,000명만이 접근할 수 있고 그 중에서도 더 긴밀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2,700명에 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보안팀은 그가 지난 2년 간 사용한 것보다 훨씬 많은 비정상적 네트워크 사용 기록을 확인하고 상세 조사에 들어갔다. 아내에 노트북에 기밀 데이터를 복사한 것과 연구소에서 프로토 타입 하드웨어를 박스에 담아 나오는 것도 확인했다. 육아 휴직을 신청한 기간 동안 애플 캠퍼스에 출입한 기록도 확인됐다. 애플은 해당 내용을 FBI에 통보했고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6월 말 장은 혐의를 인정했고 기소를 앞두고 있었고 7월 7일 중국으로 도망치려 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FBI에 의해 새너제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장이 샤오펑 모터스에 정보를 넘긴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샤오펑 모터스는 수사 기관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오펑 모터스는 2014년 설립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 폭스콘 등에게 수천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해 전기 SUV의 소량 양산을 시작했고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올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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