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랜드마크 시어터(Landmark Theaters)’라는 극장 체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랜드마크 시어터는 1974년 설립됐고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주요 대도시에 50여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독립 영화, 외국 영화 상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계 최초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 브로드캐스트 닷컴의 두 설립자가 체인을 소유하고 있다.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ABC TV 쇼 샤크 탱크의 호스트로도 잘 알려진 마크 큐반(Mark Cuban)과 자선 기부와 방송, 유명인을 결합한 체리티네트워크를 설립한 토드 와그너(Todd Wagner)가 랜드마크 시어터를 소유하고 있다.
랜드마크 시어터를 인수하기 위해 여러 업체가 제안을 하고 있으며 아마존도 그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인수 제안 평가를 위해 스티븐스 투자 은행을 고용했다.
아마존은 자체 드라마, 영화, 쇼 프로 등을 다양하게 제작하고 있으며 헐리우드 못지 않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투입한 금액만 45억 달러(약 5조 1,100억원)에 달한다. 직접 만든 영화, 드라마를 직접 운영하는 극장에서 상영하며 오프라인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모양새다. 아마존의 오프라인 사업 확장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시작됐다. 시애틀에서 2015년 문을 연 오프라인 서점은 20곳을 넘었고 지난해에는 식료품 체인 홀푸드는 137억 달러(약 15조 5,3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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