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주문형 동영상 서비스는 현지 제작 콘텐츠 비중을 30%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법안이 12월 통과될 것이라고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가 4일(현지시각)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네트워크, 콘텐츠 담당 부서를 총괄하는 로베르토 비올라 국장은 10월 법안 투표를 진행해 12월 해당 법안을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현지 콘텐츠 비중을 공개할 예정이다. 28개 유럽연합 회원국이 강제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준이 되고 각 국가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높은 비중을 요구할 수도 있다. 이 법안에 맞추기 위해서는 현지 콘텐츠를 직접 제작 또는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를 구입해야 한다. 현지 투자금을 늘리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유럽연합 회원국뿐 아니라 전세계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법안이다. 현지 콘텐츠 제작, 구입이 가능한 대형 기업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작은 규모로 시작하려는 서비스에게는 장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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