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 도시, 군산 앞바다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63개 섬들이 무리를 지어 떠있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에는 신선이 노니는 듯한 절경을 간직한 선유도가 자리한다.
은파호수공원은 호수를 중심으로 자전거 타기, 연꽃 자생지 등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은파 물빛다리의 야경은 다른 곳에서 보기힘든 오색찬란한 풍경을 연출한다.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되는 선유도
'신선이 노닐던 섬' 선유도(仙遊島)는 신시도, 무녀도, 방축도, 말도 등 63개 유·무인도가 이루는 고군산군도의 중심에 자리한다. 장자도 밤바다의 고깃배 불빛을 일컫는 장자어화, 고군산군도의 열두 봉우리가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산12봉, 선유도해수욕장의 황홀한 일몰을 가리키는 선유낙조 등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가득하다.
은빛 물결 출렁이는 갈대밭길 군산호수 둘레길
군산호수 둘레길은 청암산 품에 안긴 군산호수공원의 수변산책로를 말한다. 청암산 일대는 1939년 수원지로 조성되었으며, 1963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2008년 지정해제 될 때까지 45년 동안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왔다. 둘레길 초입은 갈대밭으로 가을이면 은빛 장관을 연출하며 호수내음과 녹음이 울창한 수풀의 그윽한 향기가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선유도를 상징하는 선유대교
선유대교는 선유도와 무녀도를 이어주는 다리로, 장자대교와 함께 선유도를 상징하는 구조물로 꼽힌다. 다리 위에 서면 고군산 군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선유8경 중 3경인 망주폭포, 삼도귀범, 선유낙조를 볼 수 있는 뛰어난 여행 포인트이다. 주변에는 예로부터 고군산열도의 중심어장으로 알려진 장자도,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형상으로 생겼다 하여 이름 붙은 무녀도, 월영봉의 단풍이 매혹적인 신시도가 있다.
편안함을 선사하는 휴식처 은파호수공원
은파호수공원은 호수를 중심으로 자전거 타기, 연꽃 자생지 등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이다. 볼거리인 음악분수는 은파의 특성과 이미지를 반영한 꽃잎 형태의 분수로 호수와 물빛다리를 연계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수를 연출하고 있다. 물빛다리는 은파저수지에 전해져 오는 '중바우 전설'을 배경으로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를 형상화하여 자연과 역사문화적 요소의 조형화를 통한 의미있는 경관을 재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출처=TourAPI)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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