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서 우버와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가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공유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7월 북미 최대 자전거 공유 서비스 모티베이트(Motivate)를 인수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테슬라, 애플에서 공급망 유통 부문에서 일했던 리암 오코너(Liam O'Connor)를 영입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이 7일(현지시각) 전했다.
오코너는 자전거, 스쿠터 공유 관련한 사업 기초를 다지기 위해 영입됐다. 미국의 전기 자전거 제조사 겐즈(Genze)의 고위 임원의 정보에 따르면 리프트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제작한 것을 사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물론 자체 제작을 완료하기 전까지는 타사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고 충전, 보관, 관리 등의 여러 가지 문제가 우선 해결되어야 한다. 현재 리프트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자전거, 스쿠터 공유 서비스를 이미 시작했다.
리프트의 기업가치는 55억 달러(약 6조 1,655억원)으로 북미 지역에서 우버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기업 가치로 따지면 1/10 수준이지만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가고 있다. 우버도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며 관련 서비스, 업체에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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