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50년 전 르망24시 내구레이스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머스탱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튜닝업체가 특별한 머스탱을 선보였다.
14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어서리티는 미국 테네시주에 위치한 머스탱 전문 튜닝업체Roush-tuned Mustangs가 선보인 머스탱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966년 르망24시 내구레이스에 처음 출전해 페라리와 끈질긴 승부끝에 우승을 시작으로 1969년 르망24시 무대를 떠난 포드는 지난 2016년 다시 이 무대에 복귀해 현재까지 참여하고 있다.

지난 1969년까지 이어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특별한 머스탱은 당시 포드의 경주차였던 GT40의 리버리였던 걸프 도색과 동일한 색상으로 꾸며졌다.
50년 전 우승을 기념하기 위한 모델인만큼 오직 119대만 제작되는 이번 머스탱은 최고출력 808마력이라는 높은 출력으로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머스탱은 향상된 슈퍼차저 시스템과 연료 인젝터를 변경하고 높은 출력에 대응하도록 대용량 공기 흡입장치 및 배기 시스템과 인터쿨러를 변경했다. 여기에 서킷 주행을 감안한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높은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케 제작했다.

이 같은 튜닝을 통한 머스탱의 최고출력은 808마력, 최대토크 93.6kgf.m이다. 6단 수동 변속기 또는 10단 자동 변속기 장착이 가능한 머스탱은 시속 100km까지 단 3.3초만에 끝마치며 10.7초만에 400m의 거리를 돌파한다.
하지만 기존 머스탱 대비 높아진 판매가격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 119대만 한정 판매되는 이번 머스탱의 가격은 13만9995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로 현재 공식 판매되는 머스탱 라인업 중 가장 높은 판매 가격을 지닌 쉘비 GT500의 대비 약 2배 가량 비싼 가격이다.
쉘비 GT500의 경우 최고출력 760마력의 고성능 버전으로 현재 7만3996달러(한화 약 9000만원)에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판매자 측은 “포드와 걸프 리버리가 입혀진 레이싱 유산을 기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800마력이 넘는 출력의 머스탱을 통해 50년 전 높은 성과를 거둔 모든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한편, 119대만 한정으로 판매될 이번 머스탱은 오는 8월 18일 열리는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 [임기상 칼럼] 경유차 매연저감장치..친환경 사용을 위한 클리닝 방법은?
▶ 기아차, 그랜저 누른 신형 K7 인기에 오히려 ‘고심’..왜?
▶ 노비텍, ′페라리 488 피스타′ 튜닝 패키지 공개..791마력 파워
▶ 벤츠, 7인승 SUV GLB 출시 계획..유럽 가격은 5100만원
▶ 팰리세이드 저격수로 떠오른 ‘모하비’..변화의 핵심은?
▶ 랭글러의 변신(?)..1000마력의 레즈바니 탱크 ‘2020’
▶ 벤츠, 1조원대 과징금 처분 위기..배출가스 조작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