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벤츠가 전동화 모델 투입에 속도를 낸다. 그 범위는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이어, 마일드 하이브리드 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2일 환경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6일 AMG CLS 53 4MATIC+, CLS 450 4MATIC, AMG E 53 4MATIC+, GLE 450 4MATIC, 등 네 종류의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취득했다.
네 모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다, ‘EQ 부스트’로 명명된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는 차량 내 전장 시스템 전반의 작동을 하이브리드 배터리로 구동시키는 등 연료 효율성을 높인 기술로, 엔진의 시동과 에어컨 등의 공조장치는 물론, 터보차져의 터빈 또한 전자식으로 작동시킨다.
타력 주행 및 감속 상황에서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활용, 배터리를 충전시키며, 가속 시 22마력급 전기모터가 출력을 보조한다. 이는 모든 주행 상황에서 출력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달리, 연료 소모가 극심한 일부 구간에서만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AMG 53 라인업의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V8 엔진이 적용된 기존 AMG 63 라인업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벤츠 측의 설명이다. CLS 53 기준, 시스템 최고출력은 457마력, 78.5kg.m으로, 이는 기존의 CLS 63 대비 출력은 낮지만, 토크는 5.1kg.m 높은 수치다.

벤츠는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9년을 ‘EQ의 해’로 규정한 바 있다. 당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1종의 순수 전기차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투입을 공언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실라키스 사장은 “전동화 라인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은 물론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한 14종의 신차를 추가로 선보일 것” 이라며 친환경차 도입 확대를 공언했다. 벤츠는 올해 C350e를 출시한데에 이어 연내 E300e와 순수전기차 EQC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벤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7만798대를 판매했다. 이는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기록이며, 벤츠의 세계 5위 시장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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