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기반으로 순수 전기차인 i7을 개발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의 전기차 브랜드 EQ가 S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EQS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BMW의 대응이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BMW에 관련된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고 있는 BMW블로그는 BMW 내부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 BMW가 i7으로 불리는 7시리즈 기반의 순수 전기차를 테스트 중에 있다고 전했다.
두 가지 버전으로 테스트 중인 i7은 100kWh의 배터리 용량을 550마력의 사양과 120k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670마력 모델을 동시에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두 모델 모두 각기 다른 배터리 용량과는 별개로 약 580km의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한다는게 BMW측의 설명이다.
이와 별개로 BMW는 이미 한 차례 차세대 7시리즈를 통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M브랜드가 적용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M750Le로 알려진 이 모델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배터리팩과 전기모터가 결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수치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으나, 시스템 출력은 550마력, 최대 토크는 81.6kg.m에 도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순수 전기차인 i7을 더해 내연기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순서대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는 계획이다.
i7에 탑재될 파워트레인은 지난 6월 BMW가 공개한 5세대 전동화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모터와 변속기, 전력 제어 시스템으로 구성되는 5세대 파워트레인은 각 부품이 차체 곳곳에 탑재되던 방식과 달리 하나의 하우징으로 묶여 탑재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당시 5시리즈 테스트 차량에 총 3개의 시스템을 각각 후륜에 2개, 전륜에 1개를 탑재시킨 BMW는 시스템 총 출력 720마력의 힘으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 가속을 끝마쳤다.
BMW는 새로운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비교적 간단하게 모터의 갯수를 조절해 모터의 출력과 4륜 구동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모터의 작동과 동시에 최대의 힘으로 나오는 토크를 조절할 수 있는 별도의 시스템을 얹어 차량의 안정적인 제어와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5세대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오는 2020년 출시될 X3 기반의 순수 전기차 iX3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며, 차세대 7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는 i7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EQS의 콘셉트카를 선보인 벤츠는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전기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시스템 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7.5kgf.m의 힘을 바탕으로 WLTP 기준 최대 700km에 주행거리에 이르는 모델을 선보였다.
이에 BMW 역시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진 i7을 통해 벤츠 EQS와 대결을 예고해 두 회사간의 플래그십 전기차 경쟁이 더욱 더 심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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