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기아차가 유럽에서 모닝 기반의 전기차를 출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에밀리오 에레라(Emilio Herrera) 기아차 유럽권역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외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시티카’로 불리는 경차의 전동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는 소형차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이 세그먼트에 전기차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피칸토(모닝) 전기차 출시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정과 수익성 등의 문제가 주된 골자다. 소형차의 수익성은 높지 않은 수준인데,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기술 개발비용을 지출할 경우, 소형차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된다는 주장이다.

유럽의 제조사들도 소형차 라인업을 단종시키거나, 전동화 하고 있는 추세다. 포드는 소형차 ‘카’를 최근 유럽에서 단종시켰으며, 오펠 또한 아담, 칼 등에 대한 단종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업!’과 스코다 시티고, 세아트 미 등의 소형차를 향후 전기차로만 선보일 계획인데다, 르노는 5년 내 1000만원대의 순수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는 등 소형차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전동화 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전기차의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경차가 전동화 될 경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것”이라며 “결국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성 측면의 적절한 타협이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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