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오는 2021년 출시를 예고한 iX5는 X5 기반의 순수전기차로서 레벨3 자율주행 시스템과 완충시 580km의 주행거리, 간결한 실내 등을 무기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각) 도로 테스트 중 포착된 BMW의 iX5는 iNext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으로 BMW의 인기 SUV인 X5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BMW의 순수전기차다.
iX5는 BMW가 새로 개발한 모듈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BMW는 지난 8월 독일 딩골핑(Dingolfing) 공장에서 100대의 시제품을 생산하여 막바지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X5에는 그동안 BMW의 모델에서 쓰이지 않던 신소재와 경량화 기술이 대거 투입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거운 대용량의 배터리가 차체 하단에 탑재됨에 따라 차체 무게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BMW의 특단의 조치로 서로 다른 성질의 금속이 합쳐질 수 있도록 용접과정을 새롭게 개발해 혁신적인 생산 솔루션을 개발했다는게 BMW 측의 설명이다.
이번 도로 테스트 중 포착된 실내의 이미지에서는 두개의 모니터가 연결된 대화면의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모은다. iX5 테스트 모델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아직까지 BMW의 다른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구성으로 경쟁 제조사인 벤츠의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그러나 테스트 모델에 탑재된 일자형태의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실제 양산시 곡면형 디스플레이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BMW는 이미 공개된 콘셉트 모델과 티저 이미지 등을 통해 곡면형 디스플레이 적용을 꾸준히 시도한 바 있다.
iX5의 파워트레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120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시 약 58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콘셉트카인 iNext는 발표당시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보여줄 것이라 밝혔지만 BMW는 올해 초 600km로 주행거리를 하향 조정했으며, WLTP 기준 최종 주행거리는 약 580km수준으로 다시 조정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경쟁모델로 꼽히는 메르세데스-벤츠 EQC의 경우 WLTP 기준 417km의 주행거리를, 아우디 e-트론의 경우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밖에 iX5는 레벨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다. 운전자가 필요없는 완벽한 자율주행은 아니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는 가속과 브레이크, 조향 시스템 등을 스스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술에는 향상된 센서와 분석 기술, 제스처 카메라와 적외선 신호를 통해 작동하게 된다.
한편, BMW는 오는 2021년 출시를 예고한 iX5외에 오는 2023년까지 총 12종의 신규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해치백과, 세단, SUV 등 다양한 차종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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