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은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코리아 엣지 AI 포럼’ 행사를 개최하고, 인텔의 차세대 AI 비전과 혁신 전략,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국내 파트너사들과 전세계 IoT 시장을 겨냥한 AI 엣지 솔루션 개발과, 차별화된 IoT 솔루션 구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중심의 시대에서도, 이미 2019년에는 45%의 데이터가 엣지에서 분석 및 활용되고 있으며, 2023년에 이르면 AI 워크로드의 43%가 엣지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엣지 단에서의 AI 활용 확대에 따른 시장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엔드포인트와 엣지, 데이터센터에 걸쳐 AI 워크로드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한 기술과 제품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텔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솔루션 통합 및 영업 채널 등을 포함한 솔루션 파트너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이 AI 기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엣지 AI 환경을 위해, 인텔은 다양한 프로세서 제품군과 함께 모비디우스(Movidius) VPU와 FPGA 등으로 구성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이들 제품군 모두에서 오픈비노 툴킷(OpenVINO Toolkit)을 제공해, 쉽게 AI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빠르고 효율적인 제품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될 새로운 3세대 인텔 모비디우스 VPU는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 증가 없이 10배의 성능 향상과 함께, 이전 세대와 달리 AI 가속기 형태 뿐 아니라 독립적인 SoC로도 사용할 수 있고, 오픈비노 툴킷을 지원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엣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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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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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김갑성 특별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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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드포인트부터 클라우드까지 AI를 위한 인텔의 포트폴리오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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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부터 시장 접근까지 지원하는 인텔의 파트너 협력 모델이 소개되었다 |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김갑성 특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국내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은 부산과 세종시의 두 군데에서 시범도시 구축을 시작하려는 단계이며, 이들 도시들은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는 테스트베드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3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마트 시티’는 도시에 기술을 적용해, 삶의 질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스마트시티 관련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고, 도시화의 진행과 함께 큰 기회가 예상되는 중국과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이 한국의 사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인텔이 주목하고 있는 8가지 산업별 기회로, 스마트시티, 금융서비스, 산업, 게이밍, 교통, 홈/리테일, 로봇, 드론을 제시했다. 그리고 엣지에서의 비전과 AI 기술에 의한 산업의 성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미 2019년에는 45%의 데이터가 엣지에 저장, 분석,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고, 2023년에 이르면 AI 워크로드의 43%가 엣지에서 처리될 것이며, 엣지 AI 기능을 갖춘 디바이스도 1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전망은, 지금까지의 AI가 주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는 추론 영역이 데이터가 생성되는 엣지 영역에서 수행되는, 분산형의 구성이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향후 다양한 센서들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50% 가량이 엣지에서 처리된다고 하면, 이를 위해 엣지에 요구되는 컴퓨팅 성능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에 인텔은 다양한 세그먼트의 프로세서 제품군과, 비전 워크로드의 가속을 위한 ‘비전 가속기’, 데이터의 전처리 등에 있어 성능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FPGA’ 등의 조합을 지원해, 다양한 목적으로의 활용에서 중요한 유연상과 확장성 측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엔드포인트부터 클라우드에까지 모든 영역에서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등의 활용에 사용할 수 있는 ‘오픈비노 툴킷’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포함된 통합 솔루션 제공으로의 접근이 인텔의 엣지 AI 접근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인텔이 2020년 상반기에 출시 계획인 3세대 인텔 모비디우스(Movidius) VPU는 엣지에서의 AI와 비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가속기로의 활용 뿐만 아니라 SoC 형태로 단독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력소비량이 중요한 엣지 환경에서 기존 세대 대비 전력 소비 증가 없이 10배 이상의 추론 성능을 제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한편, 인텔은 파트너 생태계에 있어 ‘AI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이 AI 제품을 개발하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솔루션 제작과 파트너 역량 확대, 리소스 접근과 신속한 개발, 시장 접근 확대를 위한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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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석만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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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정원석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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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NVR 구성에 인텔의 프로세서와 모비디우스 VPU, 오픈비노 툴킷이 활용되었다 |
LG전자의 지석만 상무는 이 자리에서, 인텔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C3D 카메라의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HD급 해상도로 인식할 수 있는 3D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으며, 얼굴인식, 신체측정, 장애물 인식 등에서 딥 러닝 기술과 결합해 가상 의류 피팅 솔루션 ‘ThinQ Fit’, 3D 얼굴인식 출입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 제품을 구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C3D 카메라’의 개발에서, 신호처리부의 구현에서 인텔과 협력했다고 소개하며, C3D 카메라와 인텔의 리얼센스 카메라 간에는 호환성을 갖추고 있고, 인텔의 칩, SDK와의 호환성을 통해 3D 카메라 생태계를 더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화테크윈 정원석 상무는 인텔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영상 보안과 AI 기술 구현 사례를 소개했다. 한화테크윈은 CCTV 카메라에서 수집한 영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인텔의 ‘오픈비노 툴킷’으로 엣지에서 사용할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인텔의 VAS(Video Analytics Suite) 기반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인텔의 프로세서를 사용한 서버형 NVR(Network Video Recorder)에 탑재해 출시했고, 딥러닝 기반 영상 분석 인공지능 기술을 내년 출시할 NVR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영상 보안 기술의 주요 트렌드로는 기존의 ‘사후 검색’을 넘어 실시간 상황 분석과 대응, 사전 예측 및 예방에 이를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로의 이동에 AI와 엣지 디바이스가 필요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은 영상 보안 기술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먼저, 영상에서 객체인식을 통한 알람 기능 구현에서, 기존에는 픽셀 기반의 인식으로 주변 상황에 따른 잘못된 인식이 생기지만, AI를 활용하면 관심 객체 이외의 ‘노이즈’를 제거함으로써 잘못된 알림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딥러닝을 활용해 기존 저화질 카메라에서도 관심 영역이나 객체의 화질을 개선할 수 있으며, 역광 상황이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필요한 객체만 인식해서 그 부분만 보정해 전반적인 화질 개선이 가능하고, 객체 인식을 통해 초점 조절 또한 정확히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녹화한 영상의 ‘검색’ 또한 AI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기존에는 녹화된 영상 중 특정 사람을 찾고자 할 경우, 시간을 기준으로 수백 대의 카메라에서 들어온 영상을 검색해야 했다. 이를 AI를 활용해 객체를 분류할 경우,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또한 영상의 모니터링에서 이상 행동을 파악하고 이후 상황을 예측,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한편 한화테크윈은 AI 기술 적용을 위한 AI NVR에 인텔의 코어 프로세서와 모비디우스 VPU를 AI 가속기로 구성해, 엣지단의 딥러닝 기능을 구현한다. 또한 Caffe나 텐서플로우 등의 프레임워크로 만든 모델은 ‘네트워크 제네레이터’를 통해 카메라로, ‘오픈비노’를 통해 NVR의 모비디우스 V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해 배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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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 이성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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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뎁의 주요 라인업들은 인텔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노뎁 이성진 대표는 인텔 엣지 AI 솔루션 기반 스마트시티 데이터관리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인텔과 이노뎁은 스마트시티를 위한 도시 관제 및 데이터 관리 플랫폼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이노뎁의 DMS(Data Management Solution)를 비롯한 주요 솔루션에는 인텔 최신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돼있다. 최근에는 인텔 모비디우스 VPU기반 인텔 비전 엑셀러레이터 디자인(Intel Vision Accelerator Design)과 인텔 오픈비노 툴킷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한 엣지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노뎁은, 이제 CCTV는 사건사고시 검색만을 위한 활용에서, 사람 찾기나 반려동물 찾기 등 새로운 사용법에 대한 요구가 생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노뎁은 수많은 엔드포인트에서 생성되는 대규모의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정보를 찾고, 데이터간의 상관관계를 찾는 것을 향후 스마트 시티의 서비스 모델에서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이노뎁은 이러한 과정을 위해, 효율적으로 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코덱 기술, 객체 검출 및 추적, 모션벡터 네트워크, 티어드 AI 등의 ‘코어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객체 검출 및 추적에서는 기존 영상 분석에 필요한 높은 성능과 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하드웨어 디코딩 없이 모션벡터 기반의 객체 검출 및 추적을 구현해, 단일 서버 기준 150채널 이상을 검출할 수 있고, 딥러닝 학습으로 오알람을 줄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엣지 AI는 향후 AI 산업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인텔의 MRS(Market Ready Solutions)는 IoT 파트너 생태계에서 제품의 개발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노뎁은 센서 레벨부터 게이트웨이, 서버, 스토리지에 이르기까지 인텔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스마트 시티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아, 의미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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