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AMG가 고성능 쿠페 AMG-GT의 블랙 시리즈(Black Series) 버전을 개발 중이다.
9일(현지시각) 아우토자이퉁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중인 AMG-GT 블랙 시리즈의 모습을 공개하며, AMG-GT의 마지막 버전이 될 것임을 암시했다.
메르세데스-AMG의 마침표와 같은 블랙 시리즈는 각 모델이 단종직전 선보이는 고성능 모델이자 특별한 버전으로 인식되고 있다.

AMG-GT 블랙 시리즈 이전 SLS AMG 블랙 시리즈는 출시 당시 가능한 최대의 차체무게 감량과 파워트레인을 강화해 최고출력 631마력의 강력한 V8을 탑재하고 2.45kg이라는 무게당 마력비를 자랑했다.
AMG-GT 블랙 시리즈 역시 V8 트윈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출력을 높일 예정이다. 예상되는 출력은 600마력 이상이며, 새로운 경량구조 차체와 최신 공기역학 기술이 결합돼 블랙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 중인 AMG-GT 블랙시리즈는 실제 레이스에서 사용 중인 AMG-GT4에서 영감을 얻은 공기역학 기술이 대거 투입된다. 전면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저, 리어 윙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현지 외신에서는 테스트 중인 블랙 시리즈는 750대 한정으로 판매된 AMG-GT R PRO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까지 AMG-GT 라인업 가운데서 가장 고성능을 담당하고 있는 AMG-GT R PRO는 레이스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제작된 고성능 버전이다. V8 트윈터보를 장착하고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1.4 kgf.m의 힘을 발휘하는 AMG-GT R PRO는 7분 4초 632의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기록도 가지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AMG는 AMG-GT 블랙 시리즈를 오는 2020년 공개할 예정이며, 블랙 시리즈를 끝으로 AMG-GT 모델을 단종시킬 예정이다. 이후 이르면 다음해인 2021년 신형 AMG-GT가 공개될 예정이다.
신형 AMG-GT는 차세대 SL클래스와도 플랫폼을 공유할 예정이며, 현재보다 차체 무게가 줄어듬과 동시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탑재돼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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