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이하 CNCF)는 12월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쿠버네티스 포럼 서울 2019(Kubernetes Forum Seoul 2019)’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의 성장과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CNCF는 이 자리에서, 최근 새로운 56개의 회원사가 합류하면서 총 회원사가 500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컨테이너, 서비스 메시, 마이크로서비스, 불변의 인프라스트럭처, 선언적 API 등의 기술적 특징을 가지며, 향후 2025년까지 새로운 앱의 90% 이상이 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CNCF는 리눅스 재단 산하의 비영리 단체로,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환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이고, 최근 새로운 56개의 회원사가 합류하면서 총 회원사가 500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현재 CNCF는 500개 이상의 회원사와 함께 최종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131개사가 참여하고 있고,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한 ‘쿠버네티스 인증’ 제품을 보유한 공급업체도 1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을 이루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쿠버네티스’의 개발 기여에서도, 초기부터 개발을 이끌었던 구글(Google)과 레드햇(Red Hat)의 기여 비율은 35% 정도로 내려갔을 정도로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티의 성장과 함께, 지난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KubeCon + CloudNativeCon’에는 12,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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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컨 CNCF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
댄 컨(Dan Kohn)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현대적인 클라우드와 같이 동적인 환경에서 확장성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이며, 컨테이너나 서비스 메시, 마이크로서비스, 불변의 인프라스트럭처, 선언적 API 등이 전형적인 접근 방식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가상화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움직임에 있어, 초반에는 폐쇄형 소프트웨어 기반 생태계였지만 2010년대에는 오픈소스 기반의 생태계가 주류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설립된 CNCF는 리눅스 재단 소속의 비영리 단체로, 8개의 ‘졸업(Graduated)’ 단계 프로젝트를 비롯해, 인큐베이팅 단계의 프로젝트까지 20여 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20개의 플래티넘 회원사를 가지고 있다. 또한 CNCF가 속해 있는 ‘리눅스 재단(Linux Foundation)’은 이제 리눅스 뿐 아니라 보안, 네트워킹, 클라우드, 자동차, 블록체인, 인터넷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고, CNCF는 리눅스 재단의 산하 재단 중 이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NCF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로의 길에서 만나는 수많은 프로젝트와 선택지 가운데 추천 여정을 제시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트레일 맵’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많은 조직들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채택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새로운 앱의 90% 이상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채택하는 주요 이유로는 리소스 효율성 향상으로 같은 서비스를 더 적은 수의 서버로 실행할 수 있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통해 개발 속도 및 서비스 개선 속도를 향상시켜 경쟁력을 높이고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및 멀티클라우드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최선의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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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쿠버네티스는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
CNCF는 2015년 12월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CNCF 최종 사용자 커뮤니티(End User Community)는 잘 알려진 대기업들 뿐 아니라 금융권 등에 이르기까지 131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새로운 56개의 회원사가 합류하면서 총 회원사 수는 500개를 넘어섰으며, 쿠버네티스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Certified Kubernetes Conformance Program)을 통해 쿠버네티스 인증(Certified Kubernetes) 제품을 보유한 공급업체도 10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증된 공급업체들은 적합한 쿠버네티스 배포, 호스팅 플랫폼, 인스톨러를 공급할 수 있는 입증된 조직들이다.
‘쿠버네티스’ 프로젝트 또한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며, CNCF의 ‘KubeCon + CloudNativeCon’ 행사의 참가자 또한 크게 늘어, 2019년의 주요 행사에서는 총 참여자가 2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 점도 소개되었다. 또한 11월 18일에서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KubeCon + CloudNativeCon’에는 12,000명 이상의 인원이 참가한 바 있다. 한편 CNCF는 2020년에 암스테르담, 상해 및 보스톤에서 더 큰 규모의 ‘KubeCon + CloudNativeCon’ 이벤트를 개최하고, 벵갈루루, 델리 및 도쿄에서는 쿠버네티스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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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릴 헝 CNCF 에코시스템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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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다지 홍석환 대표 |
셰릴 헝(Cheryl Hung) CNCF 에코시스템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사용하지만 재판매하지 않는 ‘엔드유저’ 커뮤니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엔씨소프트(NCSoft)가 이 엔드유저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CNCF 최종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프로젝트 로드맵에 대한 피드백과 적용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CNCF 기술 리더를 위한 미래 프로젝트를 논의하기 위해 131개의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CNCF는 엔드유저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오픈소스 생태계 내에서의 여정 지원, 엔지니어 채용 등에서의 지원, 향후 기업의 전략적 비즈니스와 재단의 연계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버네티스는 현재 가장 활성화된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히며, 현재 쿠버네티스 프로젝트에는 35,000여 기여자로부터 110만 건의 기여가 있었으며, 2천 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또한 기여 업체들의 비중 또한 다변화되고 있어, 초기 기여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구글과 레드햇의 비중은 이제 35% 정도까지 내려간 상태이고, 참여 국가들도 초기에는 미국이 80%를 차지했던 데 비해, 지금은 미국의 비중이 40% 정도로 내려가고, 다른 국가들의 참여가 더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CNCF는 내년의 ‘KubeCon + CloudNativeCon’ 행사를 암스테르담, 상해 및 보스톤에서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다지의 홍석환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쿠베플로우(Kubeflow)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먼저, ‘쿠베플로우’는 기존에 있던 머신러닝 툴킷들을 쿠버네티스 상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모아 두어, 코드의 재사용성 측면을 최대화하고, AI 프로젝트에서 머신러닝 이외에도 잘 해야 할 것들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두다지는 이를 이화여자대학교와의 영상 내 이상상황 감지 프로젝트나, 의료 쪽에서 위내시경을 통한 위암, 위병변 판독 등의 프로젝트에서, 쿠베플로우를 통해 간결한 워크플로우로 신속한 솔루션 구현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특히 쿠베플로우의 장점으로 클라우드와 클러스터 환경에서의 장점, 자동화 측면의 장점, 그리고 오픈소스 생태계의 이점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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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손석호 선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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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버네티스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 팀의 개요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손석호 선임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쿠버네티스의 문서화 프로젝트인 ‘SIG Docs’에서 진행 중인 한글화 문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쿠버네티스는 방대한 영역에서 문서화가 필요한 프로젝트로, 이 문서화도 ‘코드’로 관리되고 있고, 이 코드가 Hugo를 통해 웹페이지로 실시간 생성되어 제공되는 형태로, 문서의 실시간성 또한 특징으로 꼽힌다. 그리고 현재 이 문서들의 주축 언어는 ‘영어’지만, 다양한 언어로 문서를 만드는 로컬라이즈 진행 팀들이 나오고 있으며, 한국어 관련의 팀도 2018년 4월부터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현재 쿠버네티스의 한국 로컬라이제이션 팀은 4명의 승인&리뷰어와 6명의 멤버, 그리고 다수의 비멤버 기여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서의 번역과 품질 관리, 프로젝트 프로세스에 대한 관리와 기여자들에 대한 지원 등을 맡고 있다고 소개되었다. 또한 문서화 이외에도 한글 지원이 필요한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쿠버네티스 대시보드나 Kubectl 등의 한글화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회의를 통한 의사결정과 문서 공개, 한국 유저그룹 활동 관련 협력이나 새로운 기여자 유입을 위한 홍보 등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국의 로컬라이제이션 팀은 여타 언어권 팀들과 비교해, 가장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참여로 얻을 수 있는 점으로는, 로컬라이제이션 자체가 코드로 구현되고 있으며, 다른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 워크플로우와 유사한 모습을 갖추고 있고, 이에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프로세스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의 개발자들이 이 프로젝트의 참여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익히고, 다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위치까지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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