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가 될 EQS가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각) 독일 AMS에 포착된 EQS의 스파이샷에는 지난 9월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비전 EQS(VISION EQS) 콘셉트카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용한 EQS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EQ의 플래그십 세단 역할을 맡게 될 EQS는 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전기 세단과 전기차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녹아들어있다.

패스트백 스타일의 EQS는 낮은 보닛라인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원박스에 가깝도록 설계됐다. 앞쪽에는 엔진탑재가 필요없는 만큼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낮은 보닛이 적용됐으며, 프레임 리스 도어와 뒷쪽 트렁크도 기존 세단과 다른 모습이다.
공기역학을 고려해 물 흐르듯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이였던 EQS 콘셉트카는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는 벤츠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또, 실내에는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구성으로 물리버튼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오는 2020년 출시를 앞두고 막판 테스트 중인 EQS 역시 이와 같은 디자인이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 MEA(Modular Electrical Architecture) 전기차 전용 모듈러 플랫폼을 활용한다.

EQS에는 콘셉트카에 적용된 동일한 파워트레인 적용이 유력하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된 전기 모터와 차체 바닥에 일체화된 배터리를 통해 모터 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한 콘셉트카는 시속 100km까지 4.5초 미만의 가속을 자랑했다.
EQ 브랜드의 개발자인 미하엘 켈츠(Michael Kelz)는 “현재 개발 중인 EQC는 S클래스 수준의 전기차로 가장 고급스럽고 최고 수준의 전기차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EQS와 기존 S클래스간의 차별화를 위해 내년 공개를 예고한 신형 S클래스 라인업에는 순수 전기차 버전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고성능 모터와 일체화된 대용량 배터리, E-드라이브로 불리는 지능형 4륜 구동이 더해진 EQS의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약 500km로 예상된다.
한편, 벤츠는 현재 판매 중인 순수 전기차 EQC와 오는 2020년 출시될 EQS 외에 A클래스 기반의 EQA와 GLB의 전기차 버전인 EQB의 출시도 앞둔 상태다. 오는 2022년까지 전동화 전략에만 약 100억 유로(한화 약 13조 550억원)을 투자할 벤츠는 10종의 순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에 힘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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