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의 최상위 라인업인 90 클러스터를 담당하는 세단 S90과 왜건 V90의 부분변경이 임박했다.
15일(현지시각) 독일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는 S90과 V90의 부분변경 모델 테스트 현장을 포착해 전하면서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의 파워트레인이 추가된다고 보도했다.
이미 SUV XC90 부분변경을 통해 한 차례 변화를 거듭한 90 클러스터는 다음 변화로 세단 S90과 왜건 V90, 크로스컨트리 등을 남겨놓고 있다.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았던 XC90처럼 S90과 V90 역시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과 유사한 모습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테스트 모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위장막 또한 거의 없는 상태로 S90과 V90 모두 후면의 램프 디자인만 소폭 변화가 감지된다.
외신에 따르면 외관에서는 그릴과 후면 램프의 변화가 예상되며, 전륜과 후륜의 서스펜션이 개선된다는 소식이다.
때문에 이번 부분변경의 초점은 신규 파워트레인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볼보는 현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트림명을 알파벳 T와 숫자의 조합으로, 디젤의 경우 알파벳 D와 숫자의 조합으로 판매 중이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트림의 경우 알파벳 B와 숫자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볼보의 모듈화 정책에 따라 배기량은 2리터로 동일하며, 가솔린과 디젤 모두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된다. 기존 내연기관의 경우 가솔린 T, 디젤 D로 분류했던 것에 반해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되는 모델에는 연료에 상관없이 모두 B로 통일된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시 에너지 회수가 가능한 기능이 포함되며, 이때 수집된 에너지는 별도의 배터리에 저장된 후 필요시 엔진의 추가 동력을 지원한다. B5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고출력 250마력을 제공하며, 디젤 B5는 235마력의 출력을 제공한다.
상위트림인 가솔린 B6의 경우 최고출력 310마력으로 출력이 상승한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로 트림에 따라 전륜과 4륜 구동으로 나눠진다. 이밖에 가장 상위 트림인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은 부분변경에서도 그 위치가 유지된다.

부분변경 S90과 V90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된다. 폴스타2와 XC40 전기차 버전을 통해 선보여진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대비 빠른 응답성과 구글의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행에 필요한 각종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부분변경을 통해 최고속도의 제한도 이뤄진다. 오는 2020년까지 볼보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2020’은 시속 180km/h로 최고속도를 제한해 자동차 사고로 발생되는 인명사고를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최고속도 관련 문제에 대해서 볼보는 “최고속도가 높아질수록 주행안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에서는 배터리 소모가 급격히 커진다”는 입장이다.

볼보는 오는 2020년 예정대로 S90과 V90 등 XC90에 이은 90 클러스터의 부분변경 출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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