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벤츠가 출시 4년만인 올해 부분변경 E클래스를 출시한다. 새로운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성공적인 판매를 이어나갈 E클래스 부분변경은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각) 겨울 테스트 도중 포착된 부분변경 E클래스는 엠블럼을 비롯한 전면부 일부와 후면 램프를 제외하고 위장막을 모두 벗어던진 모습이다. 스파이샷 속에서 드러난 E클래스에는 전면부 램프 디자인과 리어램프의 그래픽이 변경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4월부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세단 E클래스는 출시 4년만인 올해 다소 늦은 부분변경을 준비 중이다. 사진 속 부분변경 E클래스는 기존 2줄 형태의 주간주행등에서 CLS와 최신 벤츠에서 사용중인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후면램프 그래픽 역시 가로형태로 변경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디자인 변화보단 인포테인먼트 성능 개선과 운전대의 디자인이 변경된다. 터치를 지원하는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E클래스 최초로 탑재되며, 지난 2018년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마이바흐 SUV 콘셉트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의 운전대가 E클래스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각종 SNS 유출로 디자인 변경이 예고된 새로운 운전대는 크기가 작아진 에어백과 다기능 컨트롤러 스위치 배열이 2단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
부분변경 모델 이전 직렬 6기통 엔진이 추가된만큼 현행 라인업을 유지한다. 고성능 라인업인 AMG에서도 53 AMG와 63 AMG 등은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 벤츠는 올 여름 E클래스 부분변경 출시 후 6개월 이내 왜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쿠페와 카브리올레 등 별도의 라인업 확장에 나선다.

한편 벤츠는 지난해부터 국내 도로에서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의 프로토타입을 테스트 중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 가운데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벤츠는 국내 시장에 R&D 센터를 개소하고, 내비게이션 등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현지화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토타입 차량은 MBUX 시스템의 최적화 및 내비게이션,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의 연구 목적으로 운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출시 전부터 벤츠가 국내시장에 프로토타입 모델을 운영중인 건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시장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E클래스의 판매량이 세계 3위에 등극했는데, 이들 국가의 인구 규모를 감안한다면, 국내 시장의 E클래스 판매량은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E클래스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도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속적으로 지켜가고 있는 만큼, 상징성 또한 높다. 이밖에 벤츠는 E클래스의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하는 등 해마다 국내시장에서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는 수입차 단일 모델로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 관련기사 ]
▶ 민식이법·하준이법..2020년 달라지는 교통법규·제도는?
▶ 기아차, 텔루라이드 ‘북미 올해의 차’ 선정..국내 투입은?
▶ 마세라티, ‘로얄 스페셜 시리즈’ 한정판 공개..과연 특징은?
▶ 벤츠, 2020년 첫 신차 GLC·GLC 쿠페 출시..가격은 7220만~8300만원
▶ ‘올해의 SUV’에 뽑힌..기아차 셀토스는 어떤 차?
▶ ‘올해의 친환경차’에 선정된..재규어 I-PACE는 어떤 차?
▶ ‘올해의 퍼포먼스’에 오른..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어떤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