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가 지난해 공개한 5세대 클리오 디젤모델이 다음달 유럽시장에서 판메에 돌입한다. 특히 국내에 출시될 경우 해당 엔진의 탑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르노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에 이어 디젤모델의 판매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1.5리터 배기량을 가진 클리오 디젤은 2가지 각기 다른 출력을 바탕으로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3월 2019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5세대 클리오는 출시 1년만인 다음달 디젤모델의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이후 소형차 시장에서 천연덕꾸러기 신세로 낙인찍힌 디젤엔진이 새롭게 출시된다는 점에서 르노는 최신기술을 통해 연료효율을 높이고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1.5리터 4기통 사양으로만 출시되는 디젤엔진은 출력에 따라 85마력 버전과 115마력 버전으로 나뉘어 판매된다. Blue dCi 85 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85마력, 최대토크 22kgf.m의 힘을 발휘하며, dCi 115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kgf.m를 나타낸다. 변속기는 모두 6단 수동을 기본으로 자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국내서도 판매된 4세대 클리오의 경우 1.5리터 사양의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f.m의 엔진이 탑재됐지만, 신형에서는 해당엔진을 찾아볼 수 없다. 신형 클리오에 탑재되는 디젤엔진은 연료 효율성과 CO2 배출 감소에 중점을 두고 새롭게 선보인 사양으로 분석된다.

르노에 따르면 5세대 클리오에 탑재되는 디젤엔진은 km당 95~101g의 CO2 배출량을 기록하며, 출력에 따라 WLTP 기준 리터당 약 26~27.7km의 연비를 나타낸다. 판매가격은 유럽기준 1만 9440유로(한화 약 2495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르노삼성은 다음달 XM3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QM3 완전변경과 전기차 조에(ZOE), 부분변경 SM6 및 QM6, 마스터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다만, 클리오의 투입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8년 4세대 클리오의 투입 당시 세대 교체를 앞두고 국내시장에 선보여 늦장투입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5세대 클리오 역시 지난해 신모델 공개 이후 올해에도 신차 계획에 잡혀있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이 해당 모델을 만나보기 까진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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