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쉐보레가 내년부터 미국 경찰에 제공할 타호 차량을 공개했다. 지난 1997년부터 경찰용 특수차량을 제작해온 쉐보레는 지난해 새롭게 공개된 신형 타호를 바탕으로 일반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후륜 구동형 타호와 특수 목적으로 설계된 4륜 구동 타호 등 두 가지 버전을 선보였다.
포드, 쉐보레, 닷지 등 미국 내 제조사들은 자사의 대표 모델을 바탕으로 꾸준히 경찰용 특수 차량을 공급해왔다. 포드는 과거부터 크라운 빅토리아와 익스플로러 등을 제공해 왔으며, 쉐보레는 임팔라와 카프리스, 타호 등을 제공했으며, 닷지는 챌린저와 차저 등을 공급했다.
이 가운데 쉐보레가 공개한 신형 타호 경찰차는 다목적 작전 수행이 가능한 타호 PPV(Police Pursuit Vehicle)와 특수 목적의 타호 SSV(Special Service Vehicle)로 분류된다. 에드 페퍼(Ed Peper) 쉐보레 부사장은 “타호는 미국 경찰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이다”며 새롭게 공급될 타호 경찰차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두 모델 모두 일반에 공개된 타호와 동일한 V8 5.3리터 엔진과 10단 변속기를 탑재한다. 다만, 쉐보레는 특수 목적 차량에 맞춰 실린더 헤드를 카마로 ZL1용으로 교체하고 냉각 기능을 강화 했다고 밝혔다.
또, 범인과의 추격전을 대비해 브렘보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브리지스톤과의 공동 개발로 생산되는 특수 타이어 등을 탑재해 제동 성능과 가속성능 등 기동성을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찰들은 과거부터 범인과의 추격전, 다목적 작전을 위해 일반형 모델 대비 고출력의 파워트레인과 각종 장비를 싣을 수 있는 넉넉한 적재공간, 충돌 상황에서 경찰관을 보호할 수 있는 튼튼한 차체 등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쉐보레 역시 여러 충돌 상황을 대비해 전면부에 강철가드를 추가하고 강성을 높인 서스펜션 등을 새롭게 장착했다.

여기에 특수 조명 및 사이렌 신호 시스템, 무전기 등 높은 전력 소모를 발생시키는 전자장비의 안전한 작동을 위해 추가 배터리와 기존 타호 대비 47% 향상된 발전기 등을 탑재했다.
한편 쉐보레는 시민과 경찰들의 안전을 위해 특수 목적 차량의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신형 타호 경찰차는 올해 말 생산을 시작해 내년 초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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