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카 김경수 기자] 미국 렌터카업체이자 102년 역사를 자랑하는 허츠(Hertz)가 5월 23일 파산을 선언했다. 코로나 19 여파로 인한 불황의 여파로 자동차 리스대금 상환기한을 연장하지 못한 탓이다.
미국 허츠는 5월 23일 자동차 리스대금 상환기한을 연장받지 못하고 결국 파산신청을 했다. 100년이 넘은 장수기업이자 전 세계 1만 2400여곳, 미국내에만 1500여개의 지점을 갖춘 거대 렌터카 네트워크 공룡이 무너진 셈이다.
3월 말 기준 가용 현금은 10억달러(약 1조 2400억원)인데 반해 부채는 187억달러(약 23조 2000억원)으로 차액이 큰 탓이다. 허츠라는 렌터카업체가 무너진 충격은 상당하다. 이미 예견되었다해도 파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탓이다.

우버와 리프트 등 미국 내 다양한 차량공유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허츠의 수익성 하락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를 여러가지 자구책으로 보완하고 있던 허츠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봉쇄조처로 여행이 금지되면서 허츠는 모든 수입을 잃었다. 허츠가 여전히 공황에서 이루어지는 렌터카 사업부문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허츠는 곧바로 직원 1만 2000여명을 해고 4000여명을 무급휴직으로 돌리는 등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또 지출삭감을 통해 연 25억달러(연 3조 1000억원)을 절감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충격이 너무 빨리 와버렸다.
허츠는 코로나 19로 미국에서 파산한 가장 큰 대기업이 됐다. 허츠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전통의 기업들도 여전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미 미국 중저가 백화점체인 JC페니, 113년 전통의 고급 백화점 니만마커스, 중저가 의류 브랜드 제이크루, 원유시추업체 화이트닝페트롤륨, 해양시추업체 다이아몬드오프쇼어드릴링 등도 파산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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